월간패션지오,53년 역사의 패션 정보지 :: [상권 기획]부천역, 숨 고르는 지역 최대 상권

[상권 기획]부천역, 숨 고르는 지역 최대 상권: 2017.11.08 10:50 입력

부천 최대 상권인 부천역은 고착화된 유동인구와 유통 업황에 따라 보합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40대 이상의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의 경우 소폭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상권 내 생존 경쟁에서는 단골 고객 유치 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width="367"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367"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4905963.jpg"></td></tr></tbody></table> 하루 유동인구가 20만여 명에 달하는 부천역은 경기북부 최대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899년 소사역으로 개통된 부천역은 1999년 2월 민자 역사로 개편돼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1980년대 개발 열풍을 타고 남부광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부천역은 지난 1999년 이마트가 부천역사 내 입점하면서 경인 지역 핵심 상권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00년에는 테마쇼핑몰 등이 자리 잡으면서 유동 인구가 더욱 늘고 복합상권으로 유명세를 얻게 됐다. 패션상권의 경우 부천 북부역 상권이 남부역보다 더욱 큰 몸집을 자랑한다. 다만 북부역 상권 내 패션 브랜드 매장 수는 다소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5년 52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이 위치했던 북부역 인근 상권은 올해 10월 기준 39개가 살아남으면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당 상권 내 보세매장도 지난 2015년 10개에서 올해 10월 5개로 반토막 났다. 반면 북부역보다 다소 규모가 적은 부천 남부역 상권의 경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 25개의 패션 브랜드 매장이 위치했던 남부역 상권은 올해 10월 총 26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o:p></o:p>북부역 상권 “잘 파는 브랜드는 잘 나가기 마련” <table width="5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550"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5218356.jpg"></td></tr></tbody></table> 부천 북부역 상권 내 브랜드 매장 수는 다소 적어졌으나 살아남은 브랜드들의 매출은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상권 매장 수 감소는 상권의 활성화 여부보다 임대료 상승과 브랜드 본사의 달라진 유통 전략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브랜드 본사들이 아웃렛과 대형매장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상권 내 임대료 상승에 따라 점주들의 비용압박이 커졌다. 최수영 하나 공인중개사 실장은 “부천 북부역 상권의 경우 지난 2년간 임대료가 10% 올랐다”며 “또 브랜드 본사가 대형매장을 선호하면서 본사 직영매장들이 상권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최근 대중화된 인터넷 유통도 부천 북부역 브랜드 매장 수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로엠 부천점 관계자는 “매장에서 제품을 착용해보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브랜드 본사들도 직접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등 가두점주들에게 불리한 업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부천역 상권 주변에 대형 유통 상권이 발달하면서 부천 북부역 상권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다소 줄었든 것으로 관측됐다. 부천시청역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신중동역에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중동점 때문에 의류 소비자들의 발길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최수영 하나 공인중개사 실장은 “부천 내 백화점들과 김포와 파주, 송도에 위치한 아웃렛들 부천역 상권에 다소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브랜드의 주 타깃 층의 연령에 따라 타격을 받지 않는 브랜드 매장들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개통한 신중동역의 빠른 성장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김유환 데상트 부천점 매니저는 “신중동역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다소 분산됐다”며 “최근 신중동역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신규 고객 유치가 과거보다 힘들어 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부천 북부역 상권에서 30대 이상을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의 매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각 복종과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매출 성적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관측된다. 최수영 실장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골프웨어 브랜드 등 30대 이상을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의 매출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주변 대형 유통망에 타격을 받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천 북부역 상권에 대한 매장 관계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지오다노 부천점 관계자는 “부천 북부역 패션 상권은 대규모 먹자 상권과 공생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안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카페와 오락실도 늘어나면서 활성화된 상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o:p></o:p>남부역 상권, 높은 고객 충성도로 매출 UP <table width="5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550"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5377671.jpg"></td></tr></tbody></table> 부천 남부역 상권은 북부역 상권과 달리 소비자 층의 연령이 다소 높다. 이에 따라 주로 어덜트 브랜드들이 남부역 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층의 연령이 높은 이유는 부천 자유시장과 상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엠 부천점 관계자는 “부천 남부역 상권은 자유시장이 가깝기 때문에 소비자의 연령이 높은 편”이라며 “50~6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북부역 상권에서 남부역 상권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부천 남부역 상권 내 브랜드 매장들은 낮은 임대료와 높은 고객충성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피에이티 부천점 관계자는 “전년 대비 월 매출이 1200만원 상승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부천 남부역 상권은 북부역 상권과 타깃 층, 브랜드 이미지 등이 달라 경쟁 상권이라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역 상권 매장의 평균 임대료는 400만원 수준으로 북부역 상권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부천 남부역 상권은 부천 자유시장과 공생관계에 있다. 부천 자유시장과 부천 남부역 패션상권의 주 타깃층이 같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유시장의 활성화 여부도 부천 남부역 패션 상권에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정호 코오롱스포츠 부천점 사장은 “부천 남부역 상권은 부천 자유시장 상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시장이 쉬는 날에는 상권 전체가 조용하다”고 밝혔다.   <o:p></o:p>부천역 상권, 주차공간 확보 절실 <table width="55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550"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5587327.jpg"></td></tr></tbody></table> 부천역 상권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차 공간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부천 북부역 상권은 대형 주차시설이 없어 매장 관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로엠 부천점 관계자는 “부천 북부역 상권의 경우 상권 덩치는 크지만 마땅한 주차 시설이 없다”며 “충분한 주차 공간이 확보된다면 상권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환 데상트 부천점 매니저는 “부천 북부역 상권은 주차 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대형 주차 시설이 생긴다면 상권에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역 상권 매장 관계자들은 상권의 성장을 위해 매장들이 함께 전략을 구축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상권 내 다수 브랜드 매장이 위치하고 있으나 서로간의 동반 성장 전략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북부역 상권의 높은 임대료도 낮아져야 된다는 주장이다. 조병후 제이디엑스 부천북부점 사장은 “현재 부천 북부역 상권 활성도 대비 매장 임대료가 높아 합리적인 임대료 책정이 시급하다”며 “이후 다양한 대형 브랜드들이 상권 내 밀집하게 된다면 상권 활성화는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환 데상트 부천점 매니저는 “상권 내 패션 브랜드 매장 수가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전략이 없다”며 “상권 내 매장끼리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상권 전체에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브랜드 매장의 생존 전략 수립과 단골 고객 유치도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병후 제이디엑스 부천북부점 사장은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간의 생존 전략을 마련해 단골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이디엑스 부천북부점도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단골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의 질”이라고 덧붙였다.   <o:p></o:p>박스인터뷰<table width="270" align="left" class="left"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270"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7258389.jpg"></td></tr></tbody></table>우수한 브랜드력 앞세워 성장세 이어간다 조병후 사장 제이디엑스 부천북부점 제이디엑스 매장 오픈 후 지난 1년 6개월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주차장 시설을 확보한 제이디엑스 부천 북부점은 넓은 매장 규모를 무기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한다. 또 제이디엑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매장 운영에 나서고 있다. 제이디엑스는 브랜드의 특성이 뚜렷하고 두터운 소비자 층을 자랑한다. 특히 제이디엑스를 전개하는 신한코리아의 브랜드 운영 능력이 뛰어나 매장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다른 브랜드 본사들은 재고 관리를 위해 넉넉한 물량을 각 매장에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 신한코리아는 제품을 매장에 충분히 공급해 소비자 확보에 힘을 싣는다. 향후 제이디엑스 부천북부점은 광고탑과 버스광고 등을 통해 매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o:p></o:p>박스인터뷰<table width="300" align="left" class="left"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300"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7625049.jpg"></td></tr></tbody></table>브랜드 상승세 타고 매장 매출 UP 김유환 매니저 데상트 부천점데상트는 비교적 최근에 국내 전개를 시작한 브랜드로 국내 스포츠 웨어 시장에서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데상트 부천점의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매장의 최근 연평균 매출 신장률은 5%~15%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이 같은 매출 성장추세는 단골 고객의 높은 소비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40대 이상의 단골 고객은 주로 다수의 고가 제품을 구매해 매장의 호실적을 이끌어준다. 10~30대 고객들은 단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브랜드 홍보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중요한 소비자 층으로 꼽힌다.   <o:p></o:p>박스인터뷰<table width="281" align="left" class="left"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281" align="absmiddle" src="http://fashiongio.com/PEG/15101057836893.jpg"></td></tr></tbody></table>단골 고객 多, 안정적인 매출 유지 이정호 사장 코오롱스포츠 부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