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패션지오,53년 역사의 패션 정보지 :: [GIOINTERVIEW] 국내 가방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이월드인터내셔널 김정원 대표

[GIOINTERVIEW] 국내 가방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제이월드인터내셔널 김정원 대표: 2017.02.07 10: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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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월드인터네셔널(김정원 대표)은 34년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자체생산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방 브랜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신생아이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브랜드의 인지도가 충분히 안정화되어 있지만 국내에 들어 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부딪쳐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김정원 대표의 노하우와 저력으로 국내에 제이월드뉴욕 브랜드를 정착화 시키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번 김정원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서 국내에 도전장을 내민 배경과 제이월드 뉴욕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 본다.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저희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은 1983년 설립되어 올해로 34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텐트와 가방을 만드는 회사의 일반사업부에서 5년간 근무했을 때 느꼈던 아쉬움과 당시 회사의 열악한 공장 환경을 보고 도전의식이 생겨서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하기도 하지만 젊었기 때문에 한번 직접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브랜드이다. 처음엔 당연히 자본력이 없기 때문에 최소 자본으로 부천에 작은 공장에서 시작, 창립 12년만에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미국을 중심 거점으로 하여 한국을 포함한 중국, 멕시코, 두바이 등에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제품 판매는 세계 26여 개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제이월드뉴욕 브랜드를 론칭 한지는 아직 초기여서 제대로 자리가 잡히진 않았지만 고국이라는 편안함을 가지고 안정되게 빠른 정착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제이월드인터내셔널의 국내 진출 전략은’
국내에서는 처음부터 너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전에 국내의 시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을 시작으로 멀리 내다보면서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브랜드 국내 정착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부천과 삼성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매출을 일으키기 위한 목적보다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공간의 역할이 우선시 되고 있는 투자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특히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유통망과 롯데 백화점에 제품을 납품,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의 경우에는 중저가 아이템으로 롤링백팩을 주요 상품으로 제시하여 소비자들의 핫한 반응을 얻고 있고, 롯데 백화점의 경우에는 코스트코와는 달리 고가의 여행용 캐리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와 같이 저희는 너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국내 시장에 깊고 길게 자리 잡기 위해 브랜드를 알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제품의 질과 디자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항상 변화 있는 브랜드, 볼거리가 있는 브랜드의 이미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제이월드뉴욕 브랜드만의 컬러는롤링백팩과 캐리어 같은 주요 아이템에 화려한 컬러를 입히고 과감한 패턴을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이미 캐주얼 가방 라인을 선점하고 있었던 잔스포츠 등의 경쟁 브랜드에서 하는 방향을 마냥 따라간다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주로 가방업체들이 진행하고 있었던 진부한 클래식한 디자인과 색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의 차별화를 이루어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컬러와 패턴으로 확실하게 브랜드 이미지의 변화를 시도하였고, 그에 따른 재고 부담 등의 리스크를 마땅히 가지고 가겠노라 생각했다. 이러한 도전은 아마도 생산 단계부터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도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즉,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다. 
 
이러한 업계에서는 이러한 괴짜 같은 행동을 우려했었지만 다행이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좋았다. 미국에서보다 오히려 화려함에 익숙해 있는 중남미 쪽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반응을 시작으로 잔스포츠가 중동지역 사업을 철수 할 때 틈새 새장을 공략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였고, 우리의 예상은 적중하게 된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하지만 고급스러운 것, 하지만 비싸지 않은 것, 그래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그런 가방을 만들고 싶었던 마음이 통한 것 같다. 
 
‘제이월드뉴욕의 광고 홍보 전략 방향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넓은 홍보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서서히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제이월드뉴욕은 국내에서만 전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수출의 비중이 워낙 큰 브랜드기 때문에 코트라 등에서 해외사업 브랜드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광고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제작하였고, 4월부터 지상파 3사에 광고를 송출 할 예정이다. 또한 CBS 라디오 채널에서 100회 이상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요즘 패션브랜드들이 방송이나 영화에 PPL 광고 협찬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인데 지금 당장은 이런 분야에 대한 광고 진출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우선 브랜드의 인지도부터 확대해 놓고, 추후에 적극적 홍보 마케팅을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송중기씨가 런닝맨에서 메고 나온 백팩이 우연히 중국에서 알려지게 되어 중국 지사에서 역으로 연락이 오기도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연예인 협찬이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진행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제이월드뉴욕의 베스트 아이템을 말한다면’
저희 브랜드에서는 워낙 제품 라인이 버라이어티하기 때문에 베스트를 고르기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뽑는다면 40여개 종류로 선보이고 있는 선라이즈, 선텐스라인의 제품군들이 가장 선호되고 있고, 롤링스타일로 바퀴가 달린 제품들이 일반 아이템들보다 더 호응이 좋다. 
 
‘브랜드가 지향하고 있는 기타 사업 방안이’
제이월드뉴욕은 브랜드의 성장과 더불어 저소득 가정, 다문화 가정과 같이 열악한 생활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에게 부족하나마 도움의 손길을 조심스럽게 내밀고 있다. 현재는 부천 다문화가정에 1000만원, 타지방에 1000만원씩 3년째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 흑인학교에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점점 더 이러한 공익을 위한 활동들을 브랜드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다.
 
또 한가지 제이월드뉴욕이 자랑할 수 있는 지원사업으로는 코트라를 통해 연계되어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아트디자이너들에게 회사 사옥 꼭대기에 드림 작업 공간을 지원하여 정기적으로 디자인에 관련 소통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꾸준히 디자인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와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2017년 정유년 목표와 미래를 말해 본다면’
첫째로 올해 목표는 회사, 브랜드, 제품, 그리고 무엇보다도 직원 모두 “격을 높이자!”라는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스스로의 격을 높이는 것이 결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연스레 높이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또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직원들 교육에 더 힘쓸 계획이다. 둘째로는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을 점차 동남아시아 지역인 인도네시아 쪽으로 전화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글로벌 브랜드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조금함보다는 안정감을 갖고 움직이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