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날도 바시니(arnaldo bassini) 전속 모델 이다해.

캐주얼 열풍으로 한층 주가를 높인 아이템이 바로 ‘데님’ 소재일 것이다. 편안하면서도 자유로운 진의 매력이 캐주얼의 정서와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몇 년째 인기를 더해온 데님은 세계적으로 ‘스포티 콘셉트’가 패션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청바지, 청재킷 등 정통 아이템은 물론이거니와 비즈니스 수트, 원피스, 바바리 등 정장에서 가방, 시계, 신발 같은 패션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해, 패션 리더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 봄, 진 브랜드를 포함한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내 놓은 데님 류는 ‘소재적 진화’가 두드러진다. 진이 거칠고 뻣뻣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텐셀(Tencel) 소재를 혼방한 특수 가공으로 진의 고유한 느낌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도, 맨 살에 닿는 감촉이 실크처럼 부드러운 ‘여성 아날도 바시니(arnaldo bassini)’의 데님 블라우스 같은 새로운 ‘데님’이 대거 등장했다. 스트레치 소재를 섞어 신축성을 높이거나,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으로 광택을 부여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소재가 더욱 얇아져 몸의 라인을 늘씬하게 드러내는 특징도 두드러진다.

패션 스타일은 1960~70년대 복고풍이 강세다. 다소 낡고 바랜 듯한 색상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내추럴 에이징 룩’이 두드러진다. 진, 데님 소재의 의류도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여성복 ‘제시뉴욕(JESSI NEW YORK)’의 라이더 스타일의 진 재킷도 이런 맥락에 있다. 의상 매치에 따라 정장이나 캐주얼,로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어 진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스니커즈와는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다우 김수경 대표는 “올 봄 패션의 키워드가 낭만주의와 복고풍인 만큼 진과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매치 시켜 ‘로맨틱 히피’나 또는, 색다르게 ‘에스닉’ 스타일을 연출해 볼 만 하다. 진을 입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블루진 재킷에 블루진 팬츠 등 아래, 위를 같은 데님 소재로 빼 입는 것은 자칫 촌스러워 보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 SPA 브랜드 ‘플러스 에스 큐(PLUS S C.U.E.)’ 의 캐주얼 데님 재킷과 검은색 면 바지와 스니커즈를 신으면 도시적인 감각의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화려한 프린트 티셔츠나 가슴이 깊이 패인 V 넥 니트에 스키니 진을 받쳐 입으면 섹시한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다.

블루 진이나 블랙 진의 토트백이나, 숄더백, 크로스백, 백팩도 데님 패션의 스타일을 받쳐주는 감각 만점의 소품들이다. 젊음의 상징 ‘진’,’데님’! 더 세련되게, 더 섹시하게, 더 트랜디하게 진을 입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