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전문기업 LF가 작년 11월 서울 명동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 H’를 열었다. LF는 중국, 일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H’를 아시아의 거점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감성을 소비하는 체험 공간
LF는 헤지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 1층을 북카페로 꾸몄다. 이 북카페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운영을 하는 ‘카페꼼마‘를 들여온 것이다.
특히, 1층은 층고가 높고 한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만들어 서점 안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019년 소비 트렌드 중 대표적인 마케팅 방향이 체험형 공간과 다른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인데 헤지스가 감성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스페이스 H’를 연것도 이와 같은 방향성에서 시작된 것이다.
1층 북카페에서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체험이 가능하도록 작가 강연회 등 각종 문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3월의 북이벤트는 작가 박상영의 강연회로 3월 26일에 개최되었다.

층마다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
스페이스 H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신 오호리가 설계했다. 스킵 플로어 방식을 이용해 한 층씩 올라가면서 다른 층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한 점이 특이하다. 매장 층 4개와 옥상 가든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1층 북카페, 2층 여성복과 액세서리, 3층 남성복, 4층 골프웨어와 키즈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천장에 큰 창문을 두어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들고, 모던한 스타일의 중앙 계단을 통해 한층 씩 올라가면서 매장마다 색다른 공간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헤지스액세서리, ‘나타샤 컬렉션’ 출시
1층 입구 쪽엔 토리버치, 마크제이콥스거쳐 코치 등 명품 브랜드 컨설턴트로 활약한 나타샤CD 영입하여 출시한 헤지스액세서리 ‘나타샤 컬렉션’ 이 전시되어 있다.
‘나탸샤 컬렉션’은 브랜드의 근간인 브리티시 헤리티지에 기반을 둔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전통적인 영국적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캠퍼스 라이프에서 영감받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그랜드슬램’라인 핸드백과 벨티드 디테일이 특징인 ‘와일더’ 라인의 빅백과 핸드백, 심플한 디자인의 가죽 소재에 금속 로고 장식과 스티치로 포인트를 준 크로스 핸드백 라인 ‘스테파니’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 제품을 미국 디자이너 특유의 모던한 감성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