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스튜디오는 역량이 뛰어난 신인 디자이너 발굴과 국내 원단시장의 수요를 일으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통해 ‘K-패션의 크리에리티브 발전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기도 북부 섬유 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뛰어 넘어 올해 부터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패션 대표 디자이너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는 패션·섬유 산업에 미취업하거나 프리랜서와 개인 사업자로 활동 중인 인력을 대상으로 신인 발굴 및 인큐베이팅을 하고 있다. 우수 인력으로의 양성과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신진 유망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창작 공간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경기북부 섬유 및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지난 2016년 4월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5층에 개관했다. 개별 창작 공간과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비 지원 등 재정적인 도움은 물론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홍보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지난 4월에는 경기섬유종합 지원센터 주차장 옆에 컨테이너 건물로 조성한 ‘패션쇼룸’을 오픈해 시제품 전시는 물론 바이어 상담 공간 제공과 미니 패션쇼, 전시회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디자이너 창작 활동 지원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섬유·패션 디자인 전문 인력의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경기창작스튜디오에는 지금까지 졸업디자이너 및 입주 디자이너 포함해 35명(1기 20명, 2기 5명, 3기 10명)이 활동했다.

포함해 35명(1기 20명, 2기 5명, 3기 10명)이 활동했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여성복 디자이너가 13명, 남성복 디자이너 5명, 유니섹스 디자이너 8명, 가방 디자이너 2명, 구두 및 슈즈 디자이너 3명, 쥬얼리 디자이너 1명, 아동복 디자이너 2명, 레인웨어 디자이너 1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김주한·김지영·문창성·서광준·이정록 등 현재 1기 5명과 2기 5명, 3기 10명 등 모두 20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입주 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창작공간을 무상 지원한다. 1개 사에 3.7평 ~5평 이내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창작공간 내 지원사항은 패턴 받침과 재봉틀, 다림질판, 컴퓨터 책상, 수납함, 의류보관함, 행거 등이다. 입주일로부터 최대 24개월까지 무상지원이 된다. 특수 봉제실과 리소스실, 포토 스튜디오, 세미나실, 바이어 상담룸, 다이닝룸, 휴면실 등 공동시설도 제공된다. 여기에 활동 평가에 따른 시제품 제작비(최대 700만원)를 지원한다.

또한, 보도 자료 및 기획기사 배포, 패션지와 업계지 등 패션 관련 매체 홍보, 기타 국내외 홍보 지원을 하고 있다. 판로 개척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도 지원한다. 먼저 국내의 경우 패션쇼 및 전시회 참가 지원, 유명 백화점 등 팝업행사, 온 ·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 지원 등이 있고 해외의 경우 패션쇼 및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패션쇼와 전시회 참가를 돕고 유명 백화점 등의 팝업 행사는 물론 온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기획기사와 광고 등 패션 관련 매체 홍보도 병행한다. 그 밖에도 샘플 봉제와 원단 및 의류 디자인 개발, 양주 섬유업체 콜래보레이션 의상 제작 등 유관기관의 업무 협조를 통한 지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 컨설팅과 해외 세일즈, 노무, 법률, 세무, 지적 재산권 등의 교육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3일에는 양주시 지원으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옆 컨테이너 건물의 1층에 ‘GFCS 패션쇼룸’을 오픈했다. 입주 디자이너 20명의 대표 제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내외 섬유와 의류 바이어 유치, 미니 패션쇼, 전시회를 진행할 수 있다.

개관 3년차인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운영을 맡은 임동환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팀장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경기도와 양주시 내 섬유 소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와 차기 유망 디자이너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각종 지원 혜택과 지난해 오픈한 ‘패션쇼룸’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패션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관 3년 차를 맞은 지난해에는 가시적 성과도 나왔다.

지난 3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2018 F/W 패션코드’ 전시회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소속 디자이너 19 명이 참가해 18만 달러의 수주상담액 실적을 냈다. 또한 로얄레이어 브랜드를 전개하는 디자이너 서광준은 ‘2018 한국패션브랜드 대상’의 신진디자이너 부문을 수상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양주시 원단을 활용한 의상 제작으로 패션산업을 통한 원단시장 수요 견인 및 섬유사업 활성화시키고 있다. 차기유망디자이너 육성과 경기도 내 우수한 섬유소재와 협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디자이너들은 아시아 최대 패션문화마켓인 ’패션 코드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 열린 2018 봄/여름 패션 코드에서 백은경 디자이너는 양주시 소재 ‘약초보감(대표 정재만)’과 협업을 통해 신규브랜드‘미바이진’을 런칭, 천연염색으로 데님원단을 제작해서 고감도 자연주의데님패션을 패션코드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얼리 디자이너 여은영은 양주시 소재 ‘하나’와 협업을 통해 스프리트 가죽원단을 활용하여 핸드백을 제작, 패션코드에서 새로운 라인을 선보였다.

또한, 서광준 디자이너는 양주시 소재 ‘대아’, ‘하나’의 원단을 활용해 ‘콜라주, 미술기법에서 영감받아 진행되는 아카이브 컬렉션’이라는 컨셉으로 쇼를 선보였으며, 김주한 디자이너는 양주시 소재 ‘명품섬유’, ‘하나’의 원단을 활용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컨셉으로 패션쇼를 2018 봄/여름 패션코드에서 선보였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은 지난해 해외 홀세일 비즈니스는 물론 국내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나갔다. 그 중에서도 ‘네이비스 튜디오’ 문창성 디자이너는 홍콩 ‘하비니콜스’를 포함해 필리핀, 중국 등 3개국에서 3천달러 정도의 오더를 받았으며 ‘쎄쎄쎄’ 장윤경 디자이너는 양주시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소재의 의상이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아 연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와이리로버’의 고우리 디자이너는 홍콩 센터 스테이지의 ‘플레임(FLAME)’, 중국 ‘조이마켓(JOY MARKET)’ 등에서 온, 오프라인 완사입 조건의 입점 제안을 받았다. ‘235연구소’의 이젤마노 디자이너 역시 홍콩센터스테이지와 패션코드를 통해 2,800달러 현장 수주 및 편집숍 입점을 제안 받았다. ‘피코먼트’의 여은영 디자이너는 2018 홍콩 센터스테이지에서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한 액세서리 전문쇼룸 JAT에 입점, 중국 치크 전시회에서 상해 주얼리 유통업체 YEZ의 신규 주얼리 라인 디자인 컨설팅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임동환 팀장은 “올해부터는 멘토링을 통해 디자이너의 니즈를 빠르게 판단, 단계별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쇼룸 입점 통해 실질적인 국내 유통 시장 공략
지난해 11월에는 양주시와 이상봉 디자이너의 지원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 사거리에 위치한 2.3.0 셀렉샵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입점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첫 입점이었다.

최근 몇년간 국내 의류 시장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판매가 되고, 저렴한 금액의 스트리트 캐쥬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2.3.0 셀렉샵은 독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하이-패션의 감각적인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주한, 서광준, 이정록, 등의 디자이너가 스타트로 참여해, 하이패션의 감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의상 및 잡화 등으로 구성했며, 디자이너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해 상품 구성 확대했다. 특히 2.3.0 셀렉샵에서 판매하는 의상은 오직 셀렉샵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1:1 맞춤제작, B2C와 B2B가 동시에 가능하며, 경기도 및 양주시 내 섬유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한 것이 특징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달동안 양주시청 1층 로비에서는 경기패션창 작스튜디오의 ‘섬유 × 패션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거울 정원을 컨셉으로 개최하는 전시회에는 강동진, 김학선, 서광준, 여은영, 전주현 등 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양주시 섬유업체인 천성피활, 하나텍스, 대아인터내셔널, 패션터치와 콜라보를 통해 독창적인 감각으로 제작한 아트웨어를 선보였다.

강동진 디자이너는 천성피활과 함께 점점 녹아들고 부수어지는 빙하를 상처에 빗대어, ‘갈라진 상처를 봉합하다’라는 주제로 표현했으며 김학선 디자이너는 하나텍스와 ‘칼바람’이라는 한겨울의 바람을 모티브로 흩날리는 이미지를 드레스와 오간자를 이용해서 표현했고, 서광준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널과 틀의 형태와 구조를 탈피함으로써 새로운 형식으로 변화시킨 남성복을 보여주었다.

여은영 디자이너는 천성피활과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속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던 어린아이와 같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방 틀은 어른을, 아크릴볼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전주현 디자이너는 패션터치와 ‘거울속 길찾기’를 주제로 하얀 거울 속 우리의 깨끗한 마음을 찾듯, 긴 선속에서 길을 찾아 하얀 거울 속으로, 하얀 마음이 되는 바람을 보여주었다.

임동환 팀장은 이 전시회와 관련해 “양주시 관내의 우수한 섬유업체와 함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감성으로 제작한 아트웨어와 가방을 통해 섬유패션산업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양주시가섬유·패션도시로서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섬유·패션산업에 대한 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이번 기획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의 2019 봄/여름 헤라서울패션위크 GN 컬렉션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네이비 스튜디오’의 문창성 디자이너와 ‘데일리미러’의 디자이너 김주한, ‘쎄쎄쎄’의 디자이너 장윤경 등이 각각 경기 도 전문 기업들의 소재를 통해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신인답지 않은 강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네이비스튜디오’는 매 시즌 시그니처 자수 프린트로 작품을 완성, 지난 시즌에 이어 정교하게 표현된 다양한 총을 의상에 자수로 새겼다. ‘쎄쎄쎄’는 이번 컬레션의 트랜드로 부상한 화려한 패턴의 의상을 러플과 주름, 절개 등으로 여성스럽고 톡톡튀는 발랄한 이미지를 제현했다. 이들은 실력파 영 디자이너답게 완성도 높은 작품력으로 서울 컬렉션 진입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해외 프레스와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