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패션박람회 ‘센터스테이지’는 홍콩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박람회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 패션브랜드들의 부스 전시 이외에도 오프닝 갈라쇼, 세미나, 디자이너 콘테스트 등을 동시에 진행하며 센터스테이지만의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패션 무역 박람회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센터스테이지(CENTRESTAGE);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9월 5일부터 총 4일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22개국에서 230개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바이어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80개국에서 8,700명이 방문했고 전시 면적은 9,625sqm으로 집계 됐다. 올해한국에서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쇼룸 르돔(LEDOME), 한국패션협회에서 쇼룸을 구성했고 개별업체까지 포함하여 총 35개 브랜드가 참가하여 한국의 우수한 패션 디자인을 선보였다.

홍콩무역발전국은 매년 2번에 걸쳐 홍콩패션위크 F/W(1월), S/S(7월)를 개최하고 있지만 패션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중점으로 차별화된 전시를 기획하고자 본 박람회를 2016년에 론칭 하게 되었다. 전시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국적의 영향력 있는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바이어 상담을 할 수 있어 디자이너의 재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금년에는 ‘Tomorrow Lab’ 이라는 주제로 브랜드 특성에 맞춰 ICONIC관(현대적이고 아방가르드 디자인 제품), ALLURE관(세련되고 클래식한 제품) 그리고 METRO관(캐주얼 및 대중적인 제품), 총 3개관으로 나누어 하이 패션 제품들이 전시 됐다. 또한 홍콩시계박람회와 같은 기간 개최돼 바이어 호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전시 마지막 날은 일반 관람객들이 무료 입장이 가능한 ‘오픈스테이지(OPENSTAGE)’ 로 진행돼 소비자는 센터스테이지를 직접 경험하고 참가 디자이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즉각적인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제품 판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K-패션 전도사 자처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정구호)에서 운영하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데일리 미러’,‘로얄레이어’, ‘싱클레어’, ‘블라드스튜디오’ 등 13개의 입주 신진 디자이너들을 지원했고 한국 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운영하는 패션 쇼룸 르돔에서는 ‘아브라함 케이 한글’, ‘아라크네’,‘랭앤루’, ‘마사 드 오스큐라’, ‘엔엔에이’, ‘베리베리’ 총 6개 브랜드를 후원했다.

또한 한국패션협회(회장 한준석)는 ‘월드스타디자이너(WSD) 프로젝트’ 슬로건 아래 올 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디그낙’, ‘디엔티도트’, ‘그리디어스’, ‘티백’ 와 함께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 동안 브랜드 컬렉션 단독쇼를 선보여 세계 각국의 미디어, VIP 바이어, 패션 관련협회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작년 참가기관의 수요를 반영해 금년도에 새롭게 마련 된 쇼룸 부스로 한국 그룹관 모두 참가했는데 바이어는 밀집된 공간에서 남성복, 여성복, 가방, 주얼리까지 다양한 제품들 한번에 둘러 볼 수 있고 디자이너들을 한 부스에서 모두 만나 밀도 높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원’, ‘비쥬널엘리머트’, ‘엠주’, ‘맹스워크’ 등 작년에 이어 재 참가한 별 참가 브랜드도 눈에 띄었으며 첫 참가한 ‘킵캄앤캐리온’은 바이어미팅뿐만 아니라 국내외 참가브랜드와도 콜라보레이션 협상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주최측에서는 참가 브랜드의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 참가업체에게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갤러리아 라퍄예트,이탈리아의 안토니오올리, 영국계 백화점 하비니코스, 독일의 부스토어, 템포로리쇼룸,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 등 굵직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는 호평을 남겼고 바이어들도 한국의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장 계약이나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 넘어 다양한 이벤트 진행
지난해 ‘JUUN.J’의 정욱준 디자이너가 한국 대표 디자이너로 선정돼 컬렉션을 선보였던 ‘센터스테이지 엘리츠’가 또 다시 집중 조명이 되었다. 전시 첫 날 5일에 열리는 본 오프닝 갈라쇼에는 일본의 ‘파세타즘’, 홍콩의 ‘이디즘’ 그리고 중국의 ‘미스민’의 세 명의 촉망 받는 아시아 디자이너들의 2019년 봄/여름(S/S) 컬렉션이 선보여 미래의 패션 트렌드를 제시했다.

오프닝 갈라쇼 외에도 세계 패션 디자이너 Martine Rose가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홍콩 신인 디자이너 콘테스트(YDC)가 진행 되었고 학계, 패션업계, NGO, 미디어, 정책결정자 및 다양한 분야와 지역의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회담인 패션서밋이 ‘순환 경제’라는 주제로 개최돼 최신 패션 관련 정보를 미리 살필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라 리드레스 디자인 어워드와 홍콩 신인 니트 디자이너 대회, 그리고 라이브 기타 선율과 함께 미니 퍼레이드가 곳곳에 진행되는 등 유익한 이벤트들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