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확대와 참여 브랜드의 다양화를 이뤄낸 제5회 ‘미펠레더굿즈쇼룸’ 인 코리아가
지난달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탈리아 가죽잡화협회와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미펠레더굿즈쇼룸 인 코리아(이하 미펠 쇼룸)’가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 3,4층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진행된 미펠 쇼룸의 특징은 지난번과 비교해 그 규모와 업체 수가 크게 증가했고 복종의 다양화를 이뤄냈다는 점이다.

국내 경제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그에 따른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로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주춤한 상황에서 미펠 쇼룸은 규모 확장과 복종 다양화를 이뤄내며 이탈리아 잡화 및 패션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갖는 기대감과 투자의지를 반영했다.

이에 반응하듯 국내 주요 바이어와 프레스들은 높은 기대감과 관심을 보이며 미펠 쇼룸을 방문했다. 기존 파크하얏트 호텔 3층에 한정돼 있던 쇼룸 규모가 4층까지 확대되고 잡화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피, 패딩 등 기존 미펠 쇼룸에서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들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미펠은 잡화브랜드 전시회라는 고정 관념에서 관람객들을 탈피시켰다.

또한 전시 외에도 전시 참여 브랜드들 중 선별된 브랜드에 한해 진행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 행사와 주요 프레스 및 바이어가 참석해 국내 시장의 상황을 전하고 반대로 미펠 측은 이탈리아의 우수한 가죽과 소재, 핸드백 트렌드를 알려주는 라운드테이블, 쇼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브랜드 선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패션트렌드와 시장상황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직접 핸드백에 쓰이는 다양한 소재들을 보여주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참석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탈리아만의 감성과 디자인 중시
알레산드로 부치니니 큐어로즈 대표

큐어로즈는 지난 2013년에 시작된 신생 잡화브랜드다. 아내가 밀라노에 위치한 아트스쿨 출신으로 브랜드의 디자이너를 맡고 있다. 여성 핸드백뿐만 아니라 남성 가방도 함께 산하고 있다. 큐어로즈 가방은 캐주얼과 클래식 두 가지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소가죽을 이용한 백들도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핸드백 디자인에 있어 중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과 디자인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다. 소재도 이탈리아적인 특성이 가미된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된 미펠 쇼룸은 이번이 두 번째 참가이다. 한국시장 진출을 하게 된 계기는 한국 여성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빠르며 유행에 민감하고 큐어로즈가 전개하고 있는 라인이 한국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입접하고 싶은 유통채널은 백화점부터 홈쇼핑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소비자들에게 큐어로즈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

퀼리티와 피렌체 감성이 가장 중요
아메데오 로치니 니팔 대표

니팔이 전개하는 폰타넬리와 에이에프지는 모든 제품을 이탈리아에서 생산하고 특히 이탈리아 중에서도 피렌체 전통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브랜드 제품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퀄리티와 안정감이다. 좋은 퀄리티는 전개하는 모든 브랜드가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고 에이에프지는 영스타일을 추구하고 20대부터 50대까지를 타깃으로 두고 있다. 폰타넬리는 디자인과 소재부터 클래식하며 40대부터 그 이상의 연령층이 타깃이다. 그러다보니 가격적으로는 폰타넬리가 에이에프지보다 높은 편이다. 이탈리아 내에서 매장은 별도로 없고 비즈니스는 주로 밀라노 쇼룸에서 진행하며 생산기지도 이탈리아에 두고 있다. 한국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이미 7년째이지만 미펠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전시회에 참여한 횟수가 많은 만큼 한국시장에서는 이미 폰타넬리와 에이에프지가 알려져 있다. 이번 미펠 쇼룸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지난번 전시회에도 참여했지만 미펠 쇼룸에도 참가해 기존의 바이어들도 다시 한 번 만남과 동시에 새로운 바이어와 소비자를 찾기 위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