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된 이번 ‘2018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은 대구시민을 비롯한 행사 관람객들에게 대구지역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업체들을 보다 편하고 즐기면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주상호)이 주관한 ‘2018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이하 디피컬)’이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개최된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은 2개의 구역에서 행사가 각각 진행됐다.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SPACE1에서는 ‘패션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패션쇼와 ‘섬유패션파사드’ 전시가 진행됐고 기숙사동 인근 SPACE 2에서는 ‘패션을 산다’라는 주제로 ‘대구 라이프스타일 패션마켓’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대구지역 특화산업 패션소비제품을 홍보·판매했다.

이번 축제의 메인행사인 패션쇼는 3일간 총 9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형적인 런웨이 시스템을 과감히 없애고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축제 다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중앙 잔디광장을 런웨이로 사용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저녁 7시에 진행된 오프닝 패션쇼는 대구지역 대표 패션디자이너 故 김선자 디자이너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생전 당시 패션쇼 이야기를 뮤지컬 배우의 공연과 함께 오마쥬 패션쇼로 진행했으며 섬유박물관에 소장된 의상과 자료를 협조 받아 1990년대 패션쇼를 재현했다.

프랑스의 ‘꾸띄르맞춤복연합회 초청패션쇼’는 장인들이 혁신적인 테크놀로지가 가미된 원단으로 만든 드레스와 대구 출신의 오카리나 연주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불 협력 패션쇼로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국제패션문화 공감을 위해 다양한 국제패션쇼가 매일 1회씩 총 3회 동안 진행됐다.

패션쇼 외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이번 축제의 부대행사인 ‘섬유패션파사드’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건축물을 대상으로 섬유패션을 입히는 프로그램이며 행사장 어디서든 무료로 볼 수 있었다. 통상 실내에서 진행되는 섬유패션 전시회와는 달리 이 행사는 외부 건축물을 활용한 대형 전시회로 진행됐다.

또 주관기관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인터패션아티스트협회’, ‘대구경북디자인 센터’와 협력을 통해 전시회 종료 이후 사용된 작품의 원단을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여러 부대행사 중 섬유패션파사드 이외에도 눈여겨볼 이벤트로는 ‘대구 라이프스타일 패션마켓’과 ‘스타일 뷰티 체험’, ‘패션아트클래스’ 등이 있었다.

대구 라이프스타일 패션마켓은 대구지역 패션연관 산업이며 특화산업인 침구, 안경, 주
얼리, 뷰티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 대구지역에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소비제품을 홍보 및 판매 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22개의 기업이 참가한 이 행사는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했
으며 특별 할인 혜택도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야외공연장에서 행사기간 동안 진행된 스타일 뷰티 체험은 ‘메이크업’,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뷰티 마사지’ 등을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층에서는 패션소품을 만들어보는 패션아트클래스가 선착순 40명 대상으로 매일 오후 1시 3일간 12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