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스토리텔링으로 제품 이미지 강화 

유통 바이어 전년대비 증가 

밀라노 대표 핸드백 전시회 ‘미펠’이 지난 9월 밀라노 쇼를 마치고 ‘미펠 레더 굿 쇼룸 코리아’로 한국을 찾아왔다.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인더스트리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로 2020년 SS 핸드백 트렌드를 미리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제품 고유의 가공 방식에 관한 스토리텔링, 2020 SS 패션 트렌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종전보다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공을 들였다. 

행사 전 지난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행사 주최자인 이탈리아 가죽잡화 협회 ASSOPELLETTIERI는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에서 'Viva Italia' 행사에 참여. 팝업스토어를 통해 이탈리아 대표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미펠 레더굿 쇼룸 코리아’는 이탈리아 가죽잡화 협회와 이탈리아 무역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의 국제화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주는 행사로 꼽힌다. 한국은 이탈리아 가죽 제품의 주요 수입국가로 전 세계에서 핸드백 수입에 1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약 28개의 이탈리아 핸드백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에 이탈리아 가죽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패턴의 제품와 친환경 소재와의 믹스 제품 등을 만날 수 있어 유통 바이어는 물론 패션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년째 전시에 참여하고 있는 ‘PULICATI'는 올초 전시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친환경 소재인 라피아, 라탄을 가죽 손잡이와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미니백 형태로 만든 제품을 30~40유로로 선보였다. 지난 전시에서도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제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BOLDRINI SELLERIA'는 SS 신제품으로 가죽의 패턴을 하나씩 연결해서 완성하는 독특한 패턴의 핸드백을 선보였다. ’오페라‘라인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오페라하우스에서 영감을 얻었 탄생했으며 가격대는 약 110~150유로 정도다. 국내 백화점 편집숍에서도 입점되어 있는 ‘BOLDRINI SELLERIA'의 제품들은 자연스런 가죽의 태닝으로 더욱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블링블링한 체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DECOUTURE'는 국내 보그코리아 매거진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장인정신과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탄생한 제품이다. 약 40개의 컬러로 맞춤 제작이 가능한 이 제품은 제작 기간이 20일 정도 소요된다. 부드러운 가죽과 여러겹의 체인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