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콩 시장현황과 홍콩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요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홍콩무역발전국은 한국의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대륙의 연결통로가 되는 홍콩을 발판으로 더 많은 국가로 뻗어나가길 바란다며 매년 진행하고 있는 박람회에 대해 소개하고, 중국이 추진하는 ‘Great Bay Area’ 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Great Bay Area’ 플랜은 최근 중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홍콩‧마카오‧광둥성 지역을 통합하는 계획으로, 오는 2022년이 되면 입지를 갖추고 거대시장으로서의 위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많은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세제혜택과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소피아 청 부사장은 “지난해 HKTDC가 개최한 30여개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수는 3만9000개에 달하며 76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매년 150만 명의 한국인들이 홍콩을 방문하기도 한다”며 “한국의 바이어 및 유통업체가 중국 진출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홍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 부사장은 “홍콩은 단순히 인구는 740만에 불과하지만 연간 관광객수가 6,500만명이다. 이들이 지출하는 돈이 어마무시한 수준‘ 이라며 소비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벤자민 야우 한국지부장은 “홍콩은 중국·미국·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큰 수출시장이고, 한국은 홍콩의 제 6대 교역대상국”이므로 “양국 교류는 앞으로 점차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8년 홍콩의 6대 교역국으로 한국과 홍콩 간의 총 무역액은 2018년 전년 대비 8.9% 증가한 431억달러를 기록했는데, 현재 1700여개 한국기업이 홍콩에 있으며 매년 150만명의 한국인들이 홍콩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무역발전국은 매년 진행하는 박람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매년 30건 이상의 물류박람회가 홍콩무역발전국의 주최로 열리면서 200개 국가 및 지역에서 방문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코트라 홍창표 전시컨벤션실 실장이 홍콩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홍 실장은 “홍콩을 금융중심지, 물류허브, 중견무역의 중심지라고들 말하지만 홍경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그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홍콩에서는 전시사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동남아나 중동 진출에 있어 홍콩이라는 플랫폼이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무역발전국에서 진행하는 박람회에는 △조명박람회 △전자박람회 △통신박람회 △가정용품박람회 △홈텍스타일&퍼니싱 박람회 △선물용품박람회 △인쇄포장박람회 △의료기기박람회 등이 있으며 이중 △시계박람회 △전자박람회 △조명박람회 △선물용품 박람회 △쥬얼리박람회 등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HKTDC 홍콩춘계조명박람회 / hklightingfairse.hktdc.com / 2019년 4월 6~9일
■ HKTCD 홍콩춘계전자박람회 hkelectronicsfairse.hktdc.com / HKTDC 정보통신박람회 ictexpo.hktdc.com / 2019년 4월 13 – 16일
■ HKTCD 홍콩가정용품박람회 hkhousewarefair.hktdc.com / 홍콩홈텍스타일&퍼니싱박람회 hkhometextilesfair.hktdc.com / 2019년 4월 20-23일
■ HKTDC홍콩선물용품박람회 hkgiftspremiumfair.hktdc.com / 홍콩인쇄포장박람회 www.hkprintpackfair.com / 2019년 4월27-30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