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직원과 희망자들이 함께 간단한 식사와 함께 강의를 듣고 교류하는 Brown bag 미팅 ‘디저트’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시간에는 관찰과 공감을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방법인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매주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이와 관련된 강연의 하나로 ‘패션디자인씽킹(Fashion Design Thinking) - 패션디자이너의 재발견’ 이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한국디자인진흥원 7층 디자인씽킹룸에서 진행된 강연의 강사는 오랜만에 한국 방문을 한 현재 알토대학교 연구원/강사로 재직 중이며,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상대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전남규 박사다.

디자인씽킹에 비해 생소한 패션디자인씽킹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강의는 패션디자이너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주체로서 다른 역할을 할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고, 소비자의 패션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사례로 경험을 판매하고 패션디자이너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는 핀란드 “Pre Helsinki” 에 대한 소개로 이어졌다.

핀란드는 유럽에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으로 패션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Pre Helsinki’는 자국의 패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패션디자이너들을 지원하고 홍보하는 단체이다. 패션디자이너가 자립하고 국제적인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상품화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브랜드 담당자, 관련 학과 교수, 패션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고, 패션디자인씽킹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사진 : www.prehelsin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