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여성복만 건재, 일부 기능성 제품만 인기
2018년 09월 06일 13시 03분 입력
서울 로드숍 상권은 그야말로 처참한 상황이다. 특히 패션 업종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수년간 상권에서 당당히 자리를 지키던 매장들은 경기 불황,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상권 경쟁력 약화, 유통 채널 다각화 등 다양한 이유들로 인해 폐업하는 상태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서울 내 명동, 강남을 제외한 A급 상권 같은 경우에도 공실이 수년간 해소되지 않은 사례도 나타나면서 상권의 위기를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록적인 폭염도 로드숍들의 상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금만 걸어도 숨막히는 요즘, 로드숍 상권들보다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로 고객들이 쏠리고 있다. 이에 상권 상인회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천장 장막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더위에 발길을 돌린 고객들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