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에 출품한 모피의상의 트렌드와 디자인, 소재가 궁금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가볍고 흥미로운 요소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피의류에 대한 니즈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해졌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추세가 이렇기 때문에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컬러나 패턴이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브랜드측에선 특히, 밍크를 다양하게 가공한 소재는 기본이고 더블페이스와 램, 캐시미어, 니트, 폭스 등 두가지 이상의 소재를 믹스하는 방법을 통해서 신선함을 부각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선호층은?

모피제품을 찾는 고객층에는 몇 년 사이 ‘에이지 다운(Age Down)’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50대가 중심이 되던 마켓이 최근에는 40대로 소비층과 소비자의 감도가 현저하게 내려가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 보통 연령대보다 10살 정도 젊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추세다. 스타일이 젊고 다양해지는 만큼 스타일의 수와 컬러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모피시장의 입장에서는 ‘영존(Young Zone)’인 20~30대까지 선호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조모피 제품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인조모피는 제작과정에서부터 ‘진도모피’의 리얼퍼가 추구하는 소량, 수작업 생산의 개념으로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인조모피 같은 저가시장의 공략보다는 F/W시즌용 소재의 확대가 더 유효한 것으로 인식하고 소량생산을 통한 제품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트렌드 아이템의 관점으로 살펴보았을 때 현재 매스 컨템포러리존으로 콘셉트를 바꾼 ‘진도모피’의 세컨브랜드 ‘엘페’에서 다양한 각도로 인조모피에 대한 연구와 샘플링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