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보합이지만 향후 상승세 탈 듯, 서울(맑음)

봄 되면서 슈즈ㆍ스포츠웨어 아이템 매출 양호

본격적인 봄 시즌으로 돌입한 서울지역 패션상권은 A급 지역과 변두리 지역 모두 패션 아이템의 판매가 지난해 봄 시즌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스포츠웨어의 인기는 지난 F/W 시즌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에 더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스니커즈 등 슈즈 아이템이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금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각 지역 점주들은 예측했다. 특히 홍대의 경우 슈즈 브랜드 매장의 매출이 양호하게 달성되고 있다.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 중심의 아이템과 더불어 달리기와 워킹을 겸용할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ㆍ아웃도어 슈즈가 인기다.

봄 시즌 상품 판매 호조세로 안착, 경기도(맑음)

부진했던 여성복 부활하는 분위기 보여

경기지역 패션상권의 이번 봄 시즌 아이템의 판매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권이 돌아가는 모습을 살펴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분위기를 훌쩍 털어내고 매출이 향상될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지난 F/W 시즌과 신학기 특수의 분위기가 이번 봄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확실하게 풀렸는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재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면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여성복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불경기에도 인기가 좋았던 캐주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유추해 보면 의류의 순환 사이클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캐주얼의류의 판매 부진은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스포츠의류에 관심을 두고서 부터다.

유동인구는 많아졌지만 매출 답보상태 계속, 강원도(흐림)

지역 소비자 패션 트렌드의 변화 파악 필요

강원지역 패션상권의 침체 분위기가 봄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상권을 찾아오는 유동인구는 날씨와 비례해서 차츰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패션매장의 매출신장에는 효과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변에서 운영되고 있는 먹거리업종의 매장에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카페 등 F&B 브랜드의 매장도 마찬가지다.

패션매장에 손님이 많이 찾아오지 않고 매출이 답보상태에 빠진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역 소비자의 패션 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또 주변의 대형 쇼핑몰이 쇼핑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일 것이다. 강원지역 패션상권이 부활하기 위해선 트렌드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될 것 같다.

젊은 층 소비자 갑자기 이탈 매출에 악영향, 충청도(흐림)

이번 봄 시즌 상품 일찍 팔려나가 관심 시들

충청지역 패션상권의 매출신장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 F/W시즌과 이번 S/S시즌의 초반까지는 대전 은행동, 청주 성안길, 천안 쌍용동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패션매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2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젊은 층 소비자들이 갑자기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매출 상승 분위기에 브레이크가 걸린 분위기다.

그 이유는 이번 봄 시즌을 위해서 브랜드들이 준비한 봄 시즌 상품들이 일찍부터 팔려나가자 시즌 중반으로 들어서는 시점에선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충청권 패션매장 점주들은 예측했다. 그러나 날씨가 조금 무더워지자 여름시즌 상품을 찾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은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매출 신장세 흐름 끊기지 않고 계속돼, 경상북도(맑음)

캐주얼ㆍ스포츠ㆍ아웃도어의 인기 고르게 형성

경북지역 패션상권은 지난 F/W시즌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상권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광역권 패션상권인 대구의 동성로뿐만 아니라 구미 문화로, 소도시이지만 비교적 소비가 활성화된 영주 등에도 중고등학생 중심의 젊은 층 소비자와 그동안 상권을 지탱하게 해준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구입이 고르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주얼복종, 아웃도어복종, 스포츠복종이 소비자들에게 고르게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권 패션상권의 경우 이전에는 아웃도어복종이 강세를 보였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포츠복종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특히 복종간의 경계가 사라지자 일상과 야외활동을 겸할 수 있는 캐주얼의류가 출시되자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상권을 찾아오는 유동인구 많이 늘어, 경상남도(맑음)

국내외 관광객과 지역민도 가세 매출 신장 계속

먹거리와 쇼핑이 한쌍의 궁합이라면 요즘은 여행과 쇼핑도 한쌍으로 궁합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겠다. 경남지역 패션상권 가운데 광역도시인 부산의 패션상권을 두고 한 말이다. 특히 부산에서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광복동의 경우 봄부터 국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까지 가세하는 등 유동인구가 이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광복동 상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패션매장의 매출은 지난 F/W시즌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반적으로 10% 이상 많게는 30%까지 매출이 오르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아웃도어의류와 스포츠의류 외 얼마 전부터 캐주얼 브랜드에서 출시하기 시작한 애슬레저 스타일을 반영한 일상과 액티브한 활동을 겸용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 아이템으로 가세했다.

매출 회복세 계속 이어져 상권 분위기 활발, 전라도(맑음)

여름시즌 상품과 봄시즌 아이템의 더블효과

전라지역 패션상권의 매출 신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갈지 고민하던 지역 패션매장 점주들의 근심이 해소될 것 같은 모습이다. 화사해진 봄 날씨가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자 10대, 20대와 30대 이후 나이대의 소비자들의 발길이 패션상권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일상용품을 판매하는 매장, 패션매장에는 손님들이 이전보다 많이 늘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오히려 높다. 지역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이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분위기는 썩 좋은 편이며 여름시즌 상품의 판매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