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시즌을 위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여성복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봄부터 새로운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새 트렌드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전략을 진행 중이다. 트렌드는 브랜드에서 이끌어가야만 한다는 심산이다.

올해 브랜드측에서 제시한 새 트렌드는 파자마룩과 캐주얼풍의 애슬레저룩이다. 그동안 다양하게 유행하는 트렌드들이 등장을 했지만 대부분 패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다양하게 아이템을 맞춰 입는 코디법에서 출발한 것이 그 배경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올해는 브랜드측에서 패션 마니아들이 선택에 고민을 할 필요 없이 직접 필요한 코디 아이템을 제시하는 전략으로 관심몰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파자마룩은 심플하고 여유있는 파자마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편안하고 내추럴함을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다. 침실에서 바로 나온 것 같은 편안한 차림의 파자마룩은 다양한 소재와 아이템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멋스러움을 연출하기에 좋다. 특히 편안하고 정돈된 매력을 뽐낼 수 있을 뿐더러 섹시미를 극대화해주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이 트렌드는 지난해 한국에서도 잠깐 소개가 됐었고 올해에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패션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변한 올해의 특징은 집에서 입는 옷이 바깥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입는 옷을 밖에서도 안에서도 입을 수 있게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목한 곳은 여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와 ‘올라카일리’ 두개 브랜드다.

에이치엔앰 헤네츠 앤 모리츠(대표 파스칼 패슬러)가 전개하는 ‘앤아더스토리즈’가 2월에 론칭한 PJ 콜렉션 화보에 참여한 패트리샤 맨필드는 “파자마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은 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으면서도 과하게 신경을 쓴 티를 내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며 “일명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링을 연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아더스토리즈의 PJ 콜렉션은 럭셔리 실크 블렌드와 부드러운 텐셀 소재의 레디투웨어 앙상블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안·밖에서 같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 적용

폼폼 슬리퍼와 터번, 수면용 마스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것은 물론이며 딥 네이비, 버건디, 소프트 핑크, 크리미 화이트, 골드 머스터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컬러의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로브는 술이 달린 끈이 달려있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과 레이어드하면 포인트로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콜렉션을 대표하는 단어인 ‘Rêve Éveillé‟(daydreaming)’가 적힌 수면안대를 착용하면 센스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안대만으로 아쉽다면 특이한 아이템인 터번을 착용하면 더 특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앤아더스토리즈는 패션 마니아들이 이너웨어까지 완벽하게 코디할 수 있는 파자마도 출시했다. 술이 달린 끈 문양이 뒤엉킨 특이한 패턴으로 꾸며진 상하의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대구백화점(대표 구정모)이 전개하는 올라카일리는 홈 파티를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어반 트로피컬한 무드를 담아 제이드 그린, 크림슨 핑크 등의 키 컬러를 브랜드 특유의 색채와 패턴을 담아낸 콜렉션을 선보인 것. 홈 파티는 물론 파자마로도 손색없는 편안함이 강점이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실내복의 스타일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줄 것으로 브랜드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가 패션 마니아들에게 제안하는 아이템은 생기발랄하고 여성스러움이 가득한 제품들이다.

특히 이번 콜렉션의 대표 아이템인 페플럼 드레스는 올라카일리 특유의 색채와 패턴을 가득 담아 상큼하고 발랄한 여성의 이미지를 극대화해준다. 또한 허리 라인에 장식된 러플은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 살려주며 벨 슬리브의 소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올라카일리에서 제안하는 트로피컬 무드의 원피스는 실내에서 착용하면 편안하고 센스있는 아이템이 되지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세련된 외출복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애슬레저에 캐주얼 디자인 더했다

올 봄 애슬레저룩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하며 패션업체들마다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올 초부터 애슬레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트렌드는 '운동'이라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후드, 스니커즈같은 캐주얼웨어를 단순히 스포츠웨어로 구분 짓지 않고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VF코리아(대표 로라 미거)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는 캐주얼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이번 시즌에 제안했다. 브랜드측에 따르면 캐주얼 애슬레저룩의 대표 아이템은 미니멀한 코치재킷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에 코듀로이 카라와 포켓 컬러 포인트를 더해 일상복의 편안함과 캐주얼웨어의 감성을 세련되게 담았다.

브랜드측은 미니멀한 코치재킷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많은 아이템 가운데에서도 레트로풍 라인의 큼직한 로고가 가미된 스웨트후드와 조거 데님팬츠를 추천했다. 편안함은 물론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살려주기 때문에 패션 마니아들에게많은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여기에 화이트 로고플레이 캡으로 포인트를 주고 브라운 레더 부츠로 마무리하면 데일리룩으로 손색없는 세련된 애슬레저 스타일이 완성된다.

캐주얼한 감성의 애슬레저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단순한 스포츠웨어 제품보다는 후드와 바람막이가 합쳐진 아노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블랙 컬러와 화이트 컬러같은 기본 색상은 활용도가 높아 애슬레저룩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포티함과 트렌디한 분위기를 선사해 주기 때문에 애슬레저룩 입문자들도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시크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베이직한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셔츠나 스웨트후드에 아노락을 레이어드해서 착용하면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가 한껏 더 살아난다. 편안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치노팬츠에 캡 모자 등 미니멀한 소품을 활용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캐주얼한 밝은 컬러의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완벽한 캐주얼 무드의 애슬레저룩을 연출할 수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노락의 앞면 주머니에 우비처럼 나머지 옷 전체를 가볍게 돌돌 말아 넣으면 조그만 파우치로 변신할 수 있다”며 “특히 의류의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가방처럼 멜 수 있는 ‘패커블(packable)’ 디자인으로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부터 아웃도어 활동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강조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스포츠 라인업 강화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뮤즈 하지원의 봄 화보를 통해서 관련 제품의 출시를 암시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젊은 층 대신 305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업계의 캐주얼 트렌드를 반영해 세련된 비즈니스룩부터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라운지웨어, 활동성을 강조한 애슬레저까지 여성들의 일상과 함께할 수 있는 봄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Her Fresh in the Room’을 테마로 한 스포츠 라인은 애슬레저 트렌드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제품의 라인업을 이전보다 한층 더 강화했다. 스타일과 컬러는 한층 더 다채로워졌고 소재는 경량은 물론 생활방수와 흡습속건, 자외선 차단 등의 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일상생활은 물론 간단한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까지 겨냥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산뜻한 색상과 여성의 체형을 고려한 디자인을 통해서 크로커다일레이디 특유의 페미닌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한편 ‘Sunny Place of Memory’를 테마로 한 비즈라인 화보는 일상을 벗어난 공간 속에서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이며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도록 실용성을 높였고 은은한 파스텔톤 색상과 플라워, 스트라이프 등 패턴을 적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노길주 사업본부장은 “이번 화보는 이번 봄 시즌을 위한 비즈라인과 스포츠라인 각각의 콘셉트가 잘 드러내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화보에서 소개한 제품들은 3050 여성들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만나볼 수 있고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우아함과 편안함이 담겨있는 싱그러운 봄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복,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다 트렌디한 애슬레저룩으로 봄 나들이! ​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전개하는 ‘LBL’은 활동적인 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패션 마니아들을 위해서 가장 트렌디한 애슬레저룩을 추천했다. 이 브랜드는 모델 이소라의 화보를 통해서 스타일리시한 운동복으로는 물론 평소에도 즐겨 입을 수 있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애슬레저룩 시그니처 트랙수트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트랙수트는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애슬레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에너제틱한 운동복부터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집업재킷, 팬츠, 이너 3종 아이템으로 같이 코디가 가능하다.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아이템으로 여유 있게 라인을 따라 떨어지는 실루엣은 체형을 보완해주기 때문에 한층 더 슬림한 라인을 연출해준다.  또한 세련된 3가지 컬러 선택이 가능하며 측면의 라인 배색은 라인감과 경쾌한 느낌을 선사해주며 특히, 화이트 컬러 아이템은 보다 활기 있는 컬러 배색으로 다가오는 봄에 제격이다. 스트레치 기능성이 강하기 때문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핏감을 선사해 준다. 또 심리스 이너 티셔츠는 봉제를 최소화했다. 특히 완벽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활동 중 열의 빠른 상환작용을 돕기 때문에 습기를 빨리 발수해주며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세균의 번식과 냄새를 억제하는 향균효과까지 고루 갖췄고 트랙 로고 반사 프린트와 주머니 지퍼 등 부가적인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