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시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그 규모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판매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전체 패션시장 가운데 스포츠 의류시장은 유독 해마다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패스트 패션이 강세인 여성 의류시장은 이전 대비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투자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16년 중국 패션시장이 기록한 의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4.4% 증가한 406억 벌이다. 2011~2016년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 5.3%에 비해서 약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발 판매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억 켤레를 기록했다. 신발 역시 2011~2016년 연 평균 성장률 6.3%에 비해 2016년 증가율은 조금 낮지만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의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970억 위안(한화 약 308조2753억원)을 기록했다. 2011~2016년 연 평균 성장률 6.9%보다 성장 폭은 약간 줄었지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의류 매출액 가운데 스포츠 의류의 매출액은1866억 위안(한화 약 32조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11.8%를 기록했다. 신발류 매출액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609억 위안(한화 약 61조9123억원)을 기록했다. 2011~2016년 연 평균 성장률 6.7%에 비해 감소 폭이 크다.관련 시장의 특징은 ‘나이키’, ‘아디다스’, ‘안타’, ‘리닝’ 등 스포츠 의류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유니클로’, ‘H&M’ 등 여성 의류 중심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패션시장 가운데 여성 의류시장의 규모는 2010년 5329억 위안(한화 약 91조4189억원)에서 2016년 8728억 위안(한화 약 149조7288억원)으로 성장했다. 여성 의류시장 전체 패션산업의 48.57% 지금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여성 전문 온라인몰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20~30대 컨템포러리 여성 의류는 주요 브랜드가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로컬 브랜드보다 해외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 패스트 패션은 주요 해외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여성 전문 온라인 쇼핑몰은 많은 숫자의 오프라인 브랜드가 관련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며 이밖에 고급 여성 의류는 몇 개 브랜드만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관련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티몰에 입점한 패스트 패션의 강자 ‘유니클로’는 이를 계기로 온·오프라인 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500개가 넘는 유니클로의 매장에서 최근 일제히 진행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티몰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물건 수취 서비스는 온라인채널의 물류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2015~2016년 현지에 신규 오픈한 매장 수는 각각 91개, 85개. 유니클로는 이미 포화상태인 1선 도시와 연안 도시 외 2~3선 도시를 타깃으로 매장 수를 늘려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매장들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체험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역할과 더불어 2~3선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채널의 빠른 배송을 위한 물류창고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운동·일상용 모두 활용되는 스포츠 의류 스포츠 의류의 수요가 많아지자 중국 패션시장에서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안타’, ‘리닝’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이키는 지난해 광군제 당일 티몰 플랫폼에서 1분 만에 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71억3000만원) 이상을 달성했다.이 여세를 몰아 나이키는 광군제 행사 통틀어 처음으로 매출 10억 위안(한화 약 1713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로 기록될 수 있었다. 또 광군제 행사에서 매출 3위를 차지한 로컬 브랜드 안타도 매출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6억7000만 위안(한화 약 1145억9680만원)을 달성했다. 이 브랜드는 규모가 비교적 큰 농구 마니아층을 겨냥해 미국 NBA의 유명 선수 클레이 톰슨, 케빈 가넷 등을 브랜드의 홍보에 이용하는 전략을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한편 나이키와 안타 등 다양한 해외·로컬 브랜드의 활약에 따라 전체 중국 패션시장에서 스포츠 의류시장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지난 2016년 기준 나이키(22%), 2위 아디다스(16.7%), 3위 안타(10.3%), 4위 리닝(5.6%)이다. 브랜드 기준으로는 역시 나이키(17.1%), 아디다스(15.1%), 안타(9.5%)가 상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성공비결은 꾸준한 비즈니스 혁신 추구 특히 러닝·농구 관련 용품을 전체 출시제품 가운데 약 40%의 비율로 구성했다. 여성복 역시 나이키가 집중하는 출시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14년 상하이에 처음으로 여성 전용매장을 설립하고 여성 소비자를 위한 ‘나이키 러닝 클럽’,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코스 등 다양한 스포츠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성 소비자 확보에 나서 큰 성공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키의 성공요인은 독자적인 브랜드 운영보다는 다양한 의류기업이나 신기술업체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항상 새로운 스포츠 관련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며 “이런 방법은 나이키가 중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가운데에서도 항상 중상위권 혹은 상위권에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찍부터 온라인 유통전략을 진행한 것도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다. 나이키는 현재 자사에서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채널과 중국의 최대 온라인마켓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온라인채널에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중인 반면 티몰 플래그십스토어에서는 신규제품뿐만 아니라 할인된 제품도 함께 판매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채널, 최근 5년 동안 36% 성장 반면 온라인 유통채널은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2016년에 와서는 약 26%를 기록하는 등 백화점의 공급 비율을 추월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위축은 관련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의류와 신발 판매 전문매장(대리점) 수는 지난 6년 동안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캐어포, 월마트같은 하이퍼마켓의 의류와 신발류의 유통물량은 2011년 6.1%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6년에 와서는 4.4%를 기록했다.중국의 이커머스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채널을 통한 의류제품 거래액은 9340억 위안(한화 약 158조8640억원)으로 최근 5년 동안 성장률 36%를 기록했다. 또한 2017년 2분기에 프로스퍼 차이나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약 36%의 응답자가 온라인을 통해서 의류를 구매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응답자의 15%가 티몰, 11%가 타오바오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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