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점과 코엑스점에 이어 고양시에 세 번째 스타필드가 탄생했다. 키즈와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해 상권 특성을 반영했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이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테마파크가 될지 기대된다.

[REVIEW] 온 가족의 쇼핑 놀이터, 스타필드 고양 (1) 이어서

연 6500억, 3개점 1조8천억 예상

스타필드 고양은 일주일간의 프리오픈 기간을 갖고 지난달 24일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동길 덕양구청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신세계 관계자와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기념식에서 “스타필드 고양은 건축, 인테리어의 하드웨어뿐 아니라 콘텐츠, 브랜드, 고객편의의 소프트웨어 측면까지 한 차원 더 높은 고객가치를 드리고자 고민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필드 고양이 파트너사와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을 꿈꾸고 이뤄나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프리오픈 기간인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45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평균 6만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스타필드 하남보다 약 10% 더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영업시간이 하남 때보다 1시간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20%이상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타필드 고양은 차별화된 몰링 경쟁력과 배후 상권을 토대로 오픈 1년차에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하고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년 고양점을 포함한 스타필드 3개점은 연매출 1조8000억원으로 대한민국 유통 산업을 이끄는 핵심 유통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경험이 없는 몰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Q. 쇼핑몰의 기본은 쇼핑인데 실제로 고객들이 비물판 공간만 즐기고 지갑을 열지 않는다

A. 고객들이 몰에서 경험을 하지 않는 한 쇼핑몰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최근 경쟁상대는 온라인이다. 고객들이 집에서 나와야 하는데 집에서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본다. 고객들을 집에서 나오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들이 힐링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 재방문 의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야 한다. 비물판 비율은 30%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다. 무한정 확대될 수는 없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Q. 스타필드 고양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강조한 것은?

A. 하남의 경우 평균 고객 체류 시간이 5시간 이상 된다. 주차장을 6200대 규모로 마련했음에도 주말 피크타임(오후 2시~4시)에는 입장이 조금 지연됐다. 하남의 경우 하드웨어는 신경 썼으나 이용적 측면에서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고양점은 전체적인 오퍼레이션을 개선했다. 키즈와 맨즈 카테고리는 편집숍 스타일로 백화점 MD를 구성해서 다른 MD들과 같이 배치했을 때 처지지 않게 구성했다.

고양 지역에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스타필드 내 키즈 플레이 쪽을 강화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Q. 교통이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앞으로 교통 개선은 어떻게 할 것인지?

A. 스타필드 고양은 주차장 4500대, 임시 주차장 1100대를 마련했고 마을버스가 3~5분 간격으로 다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음료 지원 등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서울, 일산에서 오는 대중노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최대한 확대해 교통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고양점의 주차장은 지하 1900대, 지상 2600대로 분담이 적절해 하남점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Q. 직선거리로 3km에 롯데 은평몰이 있는데 여기도 키즈 카테고리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고양점의 차별화 요소는?

A. 스포츠몬스터가 하남 대비 300평가량 늘어난 900평 규모에 동시 수용 규모 400명이다. 토이킹덤 플레이가 1100평에 동시 수용이 1000명 이상 된다. 이 외에 아쿠아필드의 루프탑과 실내 찜질방에 키즈존을 만들었다. 타 업체를 직접 언급할 수는 없지만 스타필드고양은 부모들이 편안하게 아이들과 분리된 형태의 쇼핑을 할 수 있다. 토이킹덤 플레이 내 카페는 약간 높은 곳에 있어서 차를 마시면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다 볼 수 있다. 이같이 스타필드 고양은 오퍼레이션 측면에서 많은 배려가 돼 있는 쇼핑몰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Q. 스타필드 하남이 8200억 매출 목표였는데 달성가능한지?

A. 스타필드 하남은 추세가 좋다. 오픈 1년이 가까워진 하남점은 애초 연매출 목표액이 8200억원이었으나 지난 7월 흥행으로 8500억원 정도로 목표 대비 초과 달성을 예상한다. 쇼핑몰은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를 받아 1년 내에 수익이 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라서 흑자 달성이 기간 내 가능하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Q. 복합쇼핑몰 규제에 관한 생각은?

A. 1차적으로 기업이 잘해야 한다. 정부가 정책으로 규제를 할 때는 기업이 거기에 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상생이 없는 기업은 영속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경영철학이다. 그룹 내에서는 주어진 여건 내에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스타필드 고양을 계획할 때도 주민자치회, 요식업협회, 가구협회, 재래시장 등 수많은 파트너들과 잘 협의를 해서 프리오픈까지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기 때문에 일부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일수 규제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해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