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점과 코엑스점에 이어 고양시에 세 번째 스타필드가 탄생했다. 키즈와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해 상권 특성을 반영했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 스타필드 고양이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테마파크가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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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규모로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쇼핑몰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의 1.1배, 강남점의 4.6배 규모다. 지난달 17일 프리오픈을 한 스타필드 고양은 다양한 전문점,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팩토리스토어’, 글로벌 3대 SPA브랜드 등 총 560여개 쇼핑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또한 100여개 전국 맛집과 차별화된 공간연출로 신개념 미식공간을 구성했다는 평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방문객들이 머무르는 내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물판 비율(매장 전체 면적의 30%)을 하남 대비 10%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은 이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스포테인먼트 시설을 기존보다 강화했으며 키즈 체험 시설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 카페 ‘브릭라이브’ 등 신규 체험 시설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키즈 카테고리는 하남 대비 약 1700평 늘어났다. 또한 남성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맨즈’를 구성해 남성 고객들도 쇼핑몰에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리적으로 스타필드 고양은 도회지를 벗어나 여가와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주말 중심의 가족 고객과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과 원흥지구, 서울시 은평구 등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또한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도보 8분 거리(500m)에 위치하고 서울, 일산 광역버스를 포함해 총 10개 노선이 지나다녀 이전 스타필드 하남점보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고양점은 프리오픈 기간 주차난을 대비해 기존 4500대 규모의 주차장 외에도 1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주변 도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쇼핑몰 앞에서 기다리는 차가 많아 주차장 진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북한산성 성벽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스타필드 고양 건물은 가로 장방형의 구조의 저층형태(지하2층~지상4층)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

국내 최초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이 고양점 오픈과 함께 차세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인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기존 백화점 운영 형태와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방식으로,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글로벌 SPA브랜드와 유사하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매장을 구성했다.

또한 대면서비스가 아닌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매장 상주 직원들은 재고 확인 요청 시에만 고객 응대를 하고 상품 정리와 재고 관리 업무, 계산 서비스만 제공한다.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는 미국의 대표 백화점인 노드스트룸의 ‘랙’, 삭스피프스애비뉴의 ‘오프피프스’, 니만마커스의 ‘라스트콜’ 등 주요 백화점 업체가 2000년대 초반 첫 점포를 열고 시작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비즈니스와 동일한 콘셉트다. 이는 미국 백화점 업계가 성장 한계점에 달했을 당시 새로운 돌파구로 도입한 신사업 모델이기도 하다.

5600㎡(1700평)규모의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에는 글로벌 패션 편집숍 ‘분더샵’과 PB상품을 비롯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르마니’ 등 럭셔리 브랜드, 국내 유명 브랜드 등 총 13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하나의 매장 안에서 편집숍 형태로 판매한다.

▲ 국내 최대 규모(2000평, 6600㎡)의 키즈 테마파크 ‘토이킹덤’

키즈·남성 위한 체험시설

스타필드 고양은 3층, 4층을 중심으로 스포츠, 물놀이, 키즈카페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배치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최대 규모의 키즈 관련 체험 공간과 서비스 시설이 눈에 띄었다. 고양시가 신도시 특성상 만 0~4세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4%를 넘어 서울 전체(3.92%)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한 것.

3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키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키즈테마파크인 ‘토이킹덤’, 유아용품 전문관 ‘마리스 베이비서클’,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가 ‘아디다스 키즈’, ‘갭키즈’ 등 다양한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배치돼 키즈 관련 원스톱 쇼핑몰로 구성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토이킹덤 플레이’는 토이킹덤 내 약 3600㎡규모의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총 7개의 체험 공간을 갖췄다. 마리스 베이비서클에는 영유아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컬처 스튜디오’와 이유식 카페를 갖췄다.

4층에 위치한 ‘스포츠몬스터’는 영유아부터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와 신체활동 교육을 진행하는 영국 키즈 스포츠 아카데미 ‘SOCATOTS’ 프로그램 센터를 처음 선보였다. 또한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아쿠아필드’는 1만2500㎡(3800평) 규모로 하남점에 비해 실내 워터파크와 찜질방 면적을 확대했고 ‘뽀로로 키즈풀’과 샌드풀을 구성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양점의 인피니티 풀은 북한산의 전경이 보이는 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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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은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맨즈’,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 남성 전문 편집숍 ‘하우디’, 자동차 전시관,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골프존 마켓 등 남성 카테고리를 2층에 모두 배치해 남성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층을 구성했다.

스타필드 맨즈는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한 공간으로, ‘캠브리지 멤버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 ‘티아이포맨’ 등 스타필드에서 엄선한 남성MD 16개가 입점해 있다. 스타필드 맨즈 옆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는 하남점보다 체험부문을 강화해 기기 체험 외에도 오락, 와인,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