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2015년 334억 달러로 3년 사이 10배 이상 성장
패션/잡화 관련 프로젝트, 독특한 아이템으로 작년 대비 7배 이상 크게 증가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성장세가 시간이 갈 수록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산업 규모가 오는 2020년 900억 달러(약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16년 발간된 ‘유엔미래보고서 2050’에서도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주식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우드펀딩은 2000년대 중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미국에서는 2008년 ‘인디고고(Indiegogo)’가 출현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국내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리워드형(보상형)과 투자형(증권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중소기업 벤처부에 따르면 전 세계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는 2012년 27억달러(약 3조원)에서 2015년 334억 달러(약 37조원)로 3년 사이 10배 이상 빠르게 확대되었다. 또한, 매년 해당 시장 규모가 2~3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규제완화를 비롯해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 등을 통해 지속해서 크라우드펀딩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크라우드펀딩은 누구나 쉽게 나만의 프로젝트를 펀딩에 오픈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생산 및 운영자금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국내에서는 2011년 ‘텀블벅’이란 기업이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크라우드펀딩 산업이 탄생하기 시작되었고, 2012년 설립된 ‘와디즈’란 기업과 함께 펀딩 대표기업으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의 이러한 장점을 살려 많은 패션 관련 브랜드들이 펀딩 시장을 통해 사업을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은 패션 뿐만이 아니라 웹툰, 출판, 건강, 환경, 반려동물, 동네, 개인 창작물, 사회적 이슈 관련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시도되고 있다.

텀블벅  https://tumblbug.com

창립 7년 만에 총 누적 후원 금액 약 550억원 달성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2011년 설립된 최초의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다. ‘더 많은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것’을 목표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창작자가 인터넷과 기술을 통해 손쉽게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며, 남부럽지 않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지금까지 약 60만명의 후원자가 모였으며, 전체 누적 모금액은 6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루 평균 약 700~750개 정도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패션 관련 프로젝트의 경우 2018년에만 3배 이상 프로젝트가 증가했다. 특히 창립 이래 7년 만에 총 누적 후원 금액 약 550억원을 달성하면서 7년 사이 약 550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텐’ 프로젝트 1억 5천만원 펀딩 기록
텀블벅에서 진행한 참새잡화의 ‘한텐’ 프로젝트는 여름에 겨울 실내복인 ‘한텐’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한 패션 펀딩 프로젝트로, 일본에서 겨울철 입는 의류인 ‘한텐‘을 텀블벅을 통해 후원자들의 취향에 맞춘 의류를 자체 제작할 수 있었던 사례이다. 해당 텀블벅 패션 펀딩 프로젝트 중 가장 많은 후원자 1,601명,  모금액 152,680,000원 약 1억 5천만원 펀딩(1754% 달성)을 기록했다.
현재 진행중인 펀딩 중 아웃라인즈의 ‘트렁크 백’은 다른 커머스에서는 담아낼 수 없는 상세한 제품에 대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설명을 담아내고 있어 인기있는 펀딩 중 하나이다.

제품의 특별한 점을 자신있게 내새울 수 있어야
텀블벅 관계자는 패션 펀딩을 준비하는 메이커에게 “자신의 브랜드 혹은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제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보는 ‘로켓배송’에 익숙한 오늘 날의 사람들에게 내 제품을 위해 약 30일 혹은 그 이상을 기다려 달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다른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내 제품의 특별한 점을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당부한다.

텀블벅은 올해 1월부터 매달 셋째 주 수요일마다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 중이다. 지난 2월 13일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패션 브랜드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진행했다. 패션 브랜드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된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예산 조달부터 사전 마케팅 효과까지 텀블벅 패션 펀딩의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와디즈  https://www.wadiz.kr

패션, 잡화 관련 프로젝트 약 7배 성장
2012년 5월 시작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은 리워드형(보상형)과 투자형(증권형)을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이다. 와디는 사막의 강을 의미하는데 사막 같은 자본시장에 새로운 물줄기를 내고자 ‘올바른 생각이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소비자인 서포터와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주인공인 메이커가 함께하는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패션, 잡화 관련 프로젝트는 2017년 130건, 2018년 880건이 오픈되어 2017년 대비 약 7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올해도 이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램스킨 자켓’ 프로젝트 4억 7천만원 펀딩 성공
최근 진행되었던 대표사례는 일명 국민라이더 자켓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가죽자켓을 선보인 “라이더는 꼭 비싸야만 할까? 1%로 만들어진, 99%를 위한 램스킨 자켓” 프로젝트로 4억 7천만원 펀딩에 성공하며 3,346명의 서포터가 참여한 프로젝트로 기록되고 있다. 가죽자켓은 왜 비싸야만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와디즈에서 선보인 램스킨  자켓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진행 중 프로젝트 중에서는 웰메이드 스니커즈를 선보인 “[KRAM 힙스터] 당신의 발에 기능을 더하다, 편안함을 더하다.”프로젝트가 현재 6천만원 넘게 펀딩이 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4월 7일까지 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년 펀딩 금액 기준으로 인기를 끌었던 프로젝트에는 ‘구스다운점퍼 2종’ (2억 5천만원 펀딩), ‘구스다운 패딩’ (2억 3천만원 펀딩), 편하고 멋진 마성의 ‘스니커즈’(1억 2천만원 펀딩)이 있다.

서포터들에게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중요
와디즈 관계자는 패션 펀딩을 준비하는 메이커에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는 어떤 이유와 가치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서포터들에게 정직하고 진정성 있게 커뮤니케이션 하느냐가 중요하다. 재고에 대한 부담 없이 생산 및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스타트업 및 창업기업 등 자금이 필요한 패션 브랜드들에게 마케팅, 홍보 채널 뿐만 아니라 시장 검증을 넘어 펀딩 성공 이후 새로운 유통 채널로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길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와디즈는 올해 2천억원 펀딩을 목표로 메이커 지원 프로그램(MAP: Maker Aid Program)을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메이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펀딩액(거래액)의 1% 수준으로 기금을 적립해 메이커의 필요에 따라 지분투자, 대출 등 금전적 및 비금전적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통과 유통 판로를 확장하는 와디즈 경험샵 런칭, 직접 투자를 통한 기업의 가속성장을 돕는 와디즈 PEF 조성, 국내 데뷔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돕는 글로벌 얼라이언스와 트레이더스 마련, 데이터 기반의 메이커 신뢰지수 도입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메이커와 서포터의 균형적인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와디즈의 패션 크라우드펀딩은 지난해 프로젝트 오픈 수 기준으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2017년 대비 가장 많이 성장한 카테고리에도 577%를 성장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들이 펀딩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한 단계 더 스케일 업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