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시장이 급격한 성장기의 후폭풍으로 이어진 정체기를 극복하고 차츰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각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유의 정체성과 더불어 자신들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파’의 이런 모습은 최근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보기 좋은’ 디자인이 큰 무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네파(대표 이선효)가 확 달라진 느낌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출시한 제품들을 살펴보면 디자인의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진부하지 않은 아웃도어웨어를 표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동안 연구와 개발, 출시를 반복하면서 얻어낸 결과는 바로 ‘핏’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다. 특히 올해는 여성 소비시장과 키즈시장의 선점을 위해서 이 두 가지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네파’의 전략을 요약해보면 올해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남성에 비해서 여성들의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으로 관련 시장의 규모를 조금 더 키우고 매출 규모도 늘려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의 아웃도어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은 매우 시기적절한 때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규칙적으로(주 1회 이상, 30분 이상 운동) 체육활동에 참여한 여성의 비율은 지난 2016년 56.7%에서 지난해 58.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의 참여율은 62.3%에서 60.1%로 감소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특히 30대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2.5%로 7.7%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가장 사랑받은 생활체육활동은 걷기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등산, 보디빌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키즈시장도 최근 몇 년 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관련 의류의 트렌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어른 못지않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애슬레저 트렌드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키즈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이 트렌드가 접목된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핏스피레이션’ 트렌드를 겨냥한 화보

‘네파’는 여성 소비자와 관련, 올해 특히 이번 봄 시즌에는 운동욕구를 자극하는 ‘핏스피레이션’ 트렌드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브랜드의 전속모델 전지현이 등장한 봄 시즌 화보를 최근 공개했다. 이 트렌드는 건강한 삶을 자극하는 이미지나 글을 의미하며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처음으로 등장했고 유행처럼 번졌다. 이에 따라 이번 화보는 여성의 탄탄한 몸매 라인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애슬레저룩이 핵심이다. 특히 예쁜 운동복이 여성의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현상을 겨냥해 패셔너블한 운동복으로 화보를 가득 채웠다.

최근 애슬레저룩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패션으로 자리를 잡고 SNS를 활용한 인증문화가 확산되면서 예쁜 운동복이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현상을 겨냥한 것. 전지현은 이번 화보에서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핏한 아웃도어룩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운동하는 순간에도 예쁘게 보일 수 있는 날씬해 보이는 ‘핏’과 여성스러운 컬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정동혁 마케팅본부 전무는 “여성 소비자들은 운동복을 입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할 정도로 예쁜 운동복에 관심이 많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서 최근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에선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이나 화려한 색감의 패셔너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운동욕구를 자극하는 ‘핏스피레이션’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여성들의 워너비로 불리는 스타들을 내세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서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핏’과 더불어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바이올렛·파스텔 등 컬러의 세련된 구성으로 운동할 때도 예뻐 보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해보겠다는 취지다. 또 바디라인을 잡아주고 핏감이 뛰어난 기능성웨어 시리즈인 프리모션을 비롯해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오키드 컬러 콜렉션, 실용적인 기능성과 세련된 파스텔톤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방풍재킷, 폴로티셔츠 등 패셔너블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며 아웃도어의 스타일리시함을 더욱 강조하는 것이 ‘네파’의 이번 봄 시즌의 마케팅 전략이다.

‘핏’과 ‘활동성’ 뛰어난 기능성웨어 라인

대표적인 아이템은 기능성웨어 시리즈 프리모션 라인이다. 이 제품군은 탄탄한 바디라인을 강조해 주기 때문에 날씬해 보이는 ‘핏’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근육을 잡아줘 착용감과 활동성을 극대화했다. 봄 시즌 아웃도어 활동 때 입기 좋다. 특히 여성용 재킷의 경우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핏감이 좋아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일명 바디쉐딩(Body Shading) 효과가 크다.

광고모델인 전지현처럼 날씬해 보이는 전지현 재킷, 바디쉐딩 재킷 등으로 불리고 있다. 올해 업그레이드된 프리모션은 등과 어깨 라인을 잡아줘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스파이럴 라인과 신체의 부위별로 최적화된 소재를 사용했다. 핏감과 착용감을 높이는 바디맵핑 기술,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늘어나는 등 신축성이 뛰어난 4웨이 스트레치(Way Stretch) 소재와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적용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했다.

바디라인에 밀착된 날씬해 보이는 ‘핏’과 오키드, 퍼플네이비 등 트렌디한 컬러까지 갖춰 봄철 아웃도어 활동 때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재킷과 함께 입을 수 있는 팬츠제품도 함께 구성해 전체적인 핏감과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주력제품인 프리모션 스테노 방풍재킷은 프리모션 라인의 핏감과 착용감이 적용된 제품으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활동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신체와 근육의 움직임을 고려한 신개념의 기능성 절개라인인 스파이럴 라인을 적용했기 때문에 등과 어깨의 근육을 받쳐준다.

또 몸에 밀착된 핏감을 살려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면서도 활동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운동을 할 때에도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이드포켓을 부착하는 등 실용성을 높였다. 색상은 남성용 포세이돈블루, 블랙, 차콜그레이, 멜란지그레이 4가지가 출시됐으며 여성용은 레드, 블랙, 오키드, 퍼플네이비, 멜란지그레이 5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프리모션 스테노 팬츠는 익스트림 절개라인에 톤온톤 배색으로 전체적으로 핏하면서도 슬림한 라인을 연출한다. 무릎 뒤 부위에 메쉬 소재와 트리코트 원단을 적용했기 때문에 통기성과 활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로고 자수와 지퍼풀러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하는 등 스테노 재킷과 코디해서 입기 좋다. 색상은 남성용은 블랙 컬러와 트루네이비 컬러 2가지, 여성용은 블랙 컬러와 차콜 컬러, 다크네이비 컬러 3가지로 구성됐다. 정동혁 전무는 “프리모션 재킷은 지난해부터 날씬해 보이는 핏과 뛰어난 착용감으로 전지현 재킷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웨어 시리즈로 올해 예쁜 운동복이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부분에 착안해 팬츠제품도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능성 실속형 제품으로 관심 끌기

‘네파키즈’에선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봄철 필수 아이템 봄나들이 재킷 2종을 출시했다. 통풍과 활동성이 뛰어나고 심플한 디자인까지 갖췄기 때문에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실속형 제품이다. 컬러블록이 돋보이는 제피로스 방풍재킷과 활동성이 뛰어난 센트로 방풍재킷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벤틸레이션 기능과 활동성이 뛰어나 야외활동 때 쾌적한 활동이 가능하며 심플한 디자인을 갖춰 일상부터 나들이까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제피로스 방풍재킷은 가로 절개의 컬러블록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제품이다. 사선 지퍼 디테일로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으며 봄과 어울리는 산뜻한 컬러 구성으로 화사한 봄나들이룩을 연출할 수 있다. 테프론 발수코팅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에 생활방수가 가능하며 등판에는 벤틸레이션기술을 적용하고 안감에는 메쉬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통기성이 크게 향상됐다 야외 활동 때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레몬 컬러, 캔디핑크 컬러, 레드 컬러, 코발트 컬러 네 가지가 출시됐다. 센트로 방풍재킷은 실용적인 기능성에 자유롭게 코디가 가능한 기본핏으로 출시됐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입기 좋은 만능 아이템이다. 벤틸레이션 메쉬 디테일을 적용해 통풍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활동을 할 때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양쪽 핸드포켓에는 지퍼가 달려있어 야외활동 때에도 물건이 빠지지 않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착용하기 좋다.

색상은 블랙멜란지 컬러, 캔디핑크 컬러, 다크민트 컬러, 인디고블루 컬러 네 가지가 출시됐다. 정동혁 전무는 “방풍재킷은 일교차가 크고 변덕스러운 봄 나들이 시즌에 바람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줄 수 있고 이와 동시에 자유로운 활동성을 갖췄기 때문에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