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울 소비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현원 울마크컴퍼니 한국 지사 대표

올해 무술년 국내 패션 시장은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성장률이 정체되는 흐름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른 복종과는 다르게 스포츠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시장은 최근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전체 패션 시장의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맞춰 울마크컴퍼니 한국 지사는 스포츠·애슬레저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수요에 맞춘 제품의 제작을 크게 증대할 계획입니다. 또 특별한 울 마크의 태그 영상도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마켓을 살펴보면 울 가격이 현재 상승 곡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울 마켓의 크기는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전체 섬유 시장에서 울의 부가가치를 따져보면 약 8% 정도이기 때문에 사용량에 비해서 가격이나 가치가 높은 편입니다. 또 국내의 젊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소재를 관찰하는 비율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국내 울 소비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올해의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는 한해 될 것

공기현 블루마운틴코리아 대표

이러한 현황에 비추어볼 때 올 한해는 대한민국 슈즈 시장을 선도할 히트 아이템이 출시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지 않을까, 그리고 자연히 새로운 디자인이나 참신한 소재로 만들어진 슈즈의 물량 또한 적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결국 슈즈 시장은 올 한해 추운 겨울을 버티며 다가올 봄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힘든 시기를 지내고 2019년에 들어서 슈즈 시장을 이끌어내는 주요 브랜드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내놓을 것이라고 판단해 봅니다. 다만 힘겨운 시기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늘 소비되던 저가형 슈즈 제품들은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대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우븐 슈즈 또한 올 한해까지는 기존의 판매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물론 힘든 시기라고 해서 마냥 움츠러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희 블루마운틴코리아는 올 한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유통망 증대를 통해 슈즈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입니다.

 패션 업계, 속도 전쟁 돌입 가능성 우려

김상오 게스 부사장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한 ‘게스’는 무술년에도 대한민국 진 캐주얼을 선도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 마켓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게스는 액세서리와 언더웨어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져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게스진은 상설을 포함해 약 1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가오는 무술년에는 패션 업계에 품질과 디자인 모두가 우수한 제품을 지향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유통망 측면에서는 온라인 몰과 함께 아웃렛의 부상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게스는 보다 가성비 높은 하이 퀄리티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함과 동시에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군 강화로 이에 대처하려 합니다. 게스는 올해 진 캐주얼 마켓 또한 가성비는 물론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무궁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캐주얼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다 좋은 품질과 함께 아이템의 디자인력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 한해 게스는 빠른 기획시스템으로 디자인부터 판매까지 1주일 만에 제품을 출시하는 온라인 브랜드들(Ultra Fast Fashion)로 인해 패션 업계가 ‘속도의 전쟁’ 에 돌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웃렛 전용상품 운용 프로세스를 완성하며 자사 몰 구축과 함께 온라인 전용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게스는 기획 혁신을 통한 리드 타임을 최소화 해서 다양하고 빠른 트렌드 대응 상품 공급과 함께 높은 상품 회전율과 반응 생산으로 재고 조절을 통한 영업이익 향상이 목표입니다. 패션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한 해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경영 활동과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위축 되지 않고 대(對) 내·외적인 리스크가 발생되지 않도록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기대합니다.

가격 경쟁력 이전보다 더 치열해 질 듯

김명일 잠뱅이 전무

지난해는 전년 대비 약 10% 신장과 함께 전년 대비 효율 측면에서도 상당히 개선 된 한 해였습니다.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데님이라는 아이템을 다루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더 가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속에서 잠뱅이는 스판, 편한 핏, 쿨맥스, 밍크 등 차별화를 선택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을 선도하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는 것이 대표적인 핵심 이슈가 될 것입니다. 올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는 가격 경쟁이라고 봅니다. 업계의 전략은 이미 공공연한 기본 전략으로 자리 잡았고 1+1을 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가격에 걸 맞는 제품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온 것이 또 다른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만족하며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치 있는 데님이라는 인식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R&D)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정부의 새 제도나 규제는 시장을 이로운 방향으로 개선시키고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제도나 규제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서 나온 결과여야만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시행 이전에 사전 소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 또는 기업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고 정책에 맞추어 시행할 수 있는 준비시간을 확보하는 것 또한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은 제가 브랜드 총괄을 맡은 지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잠뱅이가 2018년에도 끝까지 데님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100년 브랜드를 바라보는 토대를 마련하고, 현재 진행 중인 신규 브랜드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