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재도약 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최병오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

지난해 우리 사회와 경제는 예기치 않았던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조기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고 또한, 경제적으로도 소비와 내수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와 계속되고 있는 미국 중심의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소비 불황의 여파, 북한의 핵 도발 위협 등 크고 작은 대(對) 내·외 악조건들 때문에 전체 업계가 참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처럼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탄치 않을 환경 속에서 전체 의류·패션인들은 하나로 뭉쳐 올해 무술년은 초심의 자세로 새롭게 기초를 세우고 재도약한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힘을 모으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한 단합된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특히 올해 2월 개최되는 지구인의 축제인 ‘2018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기여하고 우리 의류·패션 산업의 우수성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우리 협회는 업계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과감하면서도 혁신적으로 의류·패션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입니다.

 먼저, 무엇보다 중요한 내수 시장의 소비 부진과 장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수출 경쟁력 제고 및 시장 확대 등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지원 측면에서 신(新) 시장 개척 및 주요 바이어 발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새롭게 지정을 받은 ‘불공정신고센터’의 성실한 역할 수행을 통해서 의류·패션 산업과 업계의 특성을 고려한 정부 기관과의 교량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전체 업계에 해당하는 ‘전기 제품 및 생활 용품 안전 관리법’ 개정에 따른 업계의 대응과 관련한 설명회 개최와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질적인 정보와 대응 방안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데이터 축적과 분석 통한 전략 강화될 듯

조현준 효성 회장

희망찬 무술년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무난히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효성을 둘러싼 경쟁자들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장 취임 시 부터 지속 강조해 온 3가지 사항의 정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째,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효성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임에도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항상 경쟁사가 우리보다 많이 고객을 만나고, 한 발 앞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둘째, 세계 최고 수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효성은 기술과 품질을 성공 DNA로 삼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해왔습니다. 과거 성취한 수준에 만족해 현재에 안주하는 모습은 삼가야 합니다. 셋째, 시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책임 경영이 필요합니다.

경쟁사에 뒤지고 목표에 미달한 이유를 외부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세를 버리고 스스로 문제를 찾아 자기 완결로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화두가 되고 있는 I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확산으로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Data) 축적 및 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효성이 앞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상생의 경영을 강조합니다. 날로 격화되는 경쟁에서 역량 있는 협력사를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동반성장하도록 끌어주겠습니다.

할인·저가 정책 등 가격 경쟁 심화 예상돼

임동환 한세드림 대표

올해는 각각 500억원, 800억원,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S/S 시즌부터 전개하는 ‘리바이스키즈’로 50억원 등 모두 183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18년 한 해를 전망해 보면 경제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브랜드들의 할인 프로모션이나 저가 정책 등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유·아동복 브랜드를 전개 중이기 때문에 올해 부각될 핵심 이슈는 신생아 출산율(약 40만명)입니다. 해가 갈수록 신생아 출산율이 최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대비해야 할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제품의 디자인이 서로 비슷한 유사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시장을 리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회 요소는 현재 전개 중인 브랜드별로 가격, 디자인, 경쟁력을 통한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 S/S 시즌에 론칭할 ‘리바이스키즈’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시장의 경우 중국과의 무관세 협정이 조속히 타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새롭게 론칭하는 리바이스 오리지널 라인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길 바랍니다.

소비자의 품질에 대한 니즈 더 커질 듯

성창식 에프알제이 대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저희 글로벌 노마드 브랜드 ‘에프알제이’는 올해 무술년을 기점으로 2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저희 브랜드는 올해를 지난 20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빛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패션 업계를 비롯해 대한민국 전반에 합리적인 소비가 큰 이슈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에프알제이는 이러한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에 걸맞게 올 한 해 신규 플랫폼을 전개함과 동시에 보다 합리적인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신규 유통망 확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브랜드의 매출 증대에 주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패션 업계에 불황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점차적으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와 함께 좋은 품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무술년에도 소비자들의 이러한 경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단순히 디자인만 좋은 제품을 넘어서서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의 가성비 제품이 올 한해 패션 업계에서 큰 축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차적으로 다각화 되는 다양한 유통망은 패션 업계에 큰 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백화점 또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유통망이 이제는 온라인과 아웃렛, 마트 등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이러한 유통망이 앞으로 패션 산업에게 있어선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패션 업계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통 채널의 소개와 함께 판매 루트를 열어 무수한 채널의 연결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저희 에프알제이는 올해를 20주년을 지난 역사 가운데에서도 가장 빛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