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정보 그룹 PFIN(대표 유수진)이 제시한 런던, 밀란, 뉴욕의 각 도시별 컬러, 패브릭, 아이템, 액세서리 등의 스타일 트렌드 분석을 통해 ‘21 FW 시즌 여성복 컬렉션 트렌드’에 대해 알아본다.

LONDON

이번 시즌 런던의 디자이너들은 브렉시트, 패션을 타깃으로 삼는 환경 운동 등에서 비롯된 불안정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많은 디자이너들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신중하게 선택하여 오래 입는 것을 추구하는 요즘의 소비 패턴에 부응하면서도 여성들의 욕망까지 충족시키려는 노력도 두드러진다.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수트 드레싱은 보다 영국적으로 표현되는데 스타일링적인 접근을 통해 신선한 변화를 더한다. 유니폼 드레싱은 고전과 꾸뛰르에서 가져온 영감과 결합되어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드레스업 스타일로 표현된다. 옷 입는 즐거움을 위한 믹스매치 룩은 지속되는데 빈티지한 뉘앙스와 미래적인 뉘앙스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패턴은 체크와 스트라이프가 중심을 이룬다. 체크는 건클럽, 글렌 플래드, 타탄, 아가일 등이 총망라되는데 클래식한 느낌을 살려 제안하거나 블랙&화이트의 조합, 기하학 컷아웃을 통해 그래픽적으로 변형된다. 스트라이프는 투 톤으로 단순하게 제안된다. 또한 원, 삼각형, 보더 스트라이프 등의 볼드한 기하학 모티브와 레오파드 스팟, 파이톤, 지브라 등 질감을 살린 야생동물 모티브가 대조된다.

소재는 오커 브라운, 월넛 브라운, 파인 그린 등을 중심으로 한 70년대 풍의 컬러가 바탕을 이루는 가운데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버밀리온 레드, 골드 메탈릭 등이 첨가되어 엣지를 더한다. 형태감을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중심을 이루는데 두께와 유연도의 차이를 두고 전개된다. 멜톤, 울 트윌, 개버딘, 코듀로이, 리브 니트 등의 일상적인 소재와 광택을 절제한 실크 소재가 대표적이다. 레트로한 느낌의 신세틱 광택 소재와 메탈 소재가 중점적으로 사용되며 아이템에 특별함을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세틱 플리셰, 비닐 코티드 새틴, 페이턴트, 포일 메탈릭, 체인메일, 오로라 광택의 시퀸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퍼리 울, 부클레, 코듀로이, 울 니트 등의 러스틱하고 포근한 소재가 첨가되며 보다 풍부한 텍스쳐 플레이를 형성하기도 한다.

컬러는 기본적이고 중성적인 컬러들로 구성된다. 챠콜, 멜란지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카멜, 베이지 등의 차분한 웜 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블랙과 화이트가 첨가되어 모던함을 주입한다. 고민없이 입을 수 있는 기본적인 색상들이 중심을 이루기도 한다. 블랙. 잉키 네이비, 화이트 등으로 모던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초콜릿 브라운, 카라멜, 베이지 등이 첨가되며 따뜻함을 더한다. 또한 오커 브라운, 월넛 브라운, 파인 그린 등을 중심으로 한 70년대 풍의 컬러가 바탕을 이루는 가운데 블랙, 화이트, 스카이 블루, 버밀리온 레드, 골드 메탈릭 등이 첨가되어 엣지를 더한다.

* 밀란, 뉴욕은 월간 패션지오 4월호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