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응답자의 76% 1주일에 3번 이상 착용, 구입 시 ‘디자인’ 가장 중요해
3명 중 2명, 라이프스타일웨어로 인식

최근 평범한 듯하지만 눈에 띄는 여성과 젊은층을 겨냥한 애슬레저 트렌드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애슬레저 트렌드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스포츠와 테마를 가진 장기적인 트렌드일 것인지 다시금 살펴보고자 한다.

애슬레저(athleisure)란 ‘운동’이라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편안한 옷차림을 말한다. 즉, 한마디로 설명하면 ‘스포츠 의류나 트레이닝 웨어를 평상복에 도입한 스타일’을 말한다. 이때 평상복의 개념이 업체마다 다를 수 있기에 범위가 다를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스포츠 의류를 평상복에 도입한 패션 스타일’ 이라고 하겠다.

이러한 애슬레저룩은 어떤 아이템을 활용하는가에 따라 오피스룩, 아웃도어룩 등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애슬레저의 시작은 요가가 성행하는 미국의 뉴욕과 서해안이며, 요가복에서 개발한 패션 스타일로 확산 되었다고 한다. 캐나다 요가 브랜드 ‘Lulu Lemon’이 2000년대 초반에 판매한 제품이 단초가 되어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대형 스포츠 제조사가 그것을 따라하면서 미국 내 애슬레저 트렌드가 확산되었다.

애슬레저 디자인은 심플하고 화려한 장식 없이 신체의 라인을 따라 깔끔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러한 트렌드의 기조에는 보통(normal)과 핵심(hardcore)의 조합어인 놈 코어(Normcore), ‘핵심적인 심플함이 적용된 스타일’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놈 코어는 사용되는 소재의 품질이나 패턴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트렌드의 추구가 아닌, 기능성의 우수함과 착용감, 브랜드의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애슬레저의 붐으로 미국의 내 스포츠 의류 시장은 2010년부터 4년간 100억 달러가 증가하는 등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미국 내 이러한 붐은 웰빙 지향에 대한 영향도 말할 수 있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러닝이나 피트니스가 일상에 스며들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 내 애슬레저 시장의 규모는 2020년에는 1,000억 달러로 확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이 붐은 장기화 될 것이라 기대된다.

스포츠 의류를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스타일은 일본에서도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전통적인 스타일과 애슬레저의 차이점은 ‘여성을 중심으로 한 패션 스타일’ 이라는 것이며, 미국뿐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러닝이나 헬스, 요가에 참여하는 여성은 증가하는 추세다. 애슬레저는 결국 스포츠 브랜드의 대응으로서 패션이 합류했다는 점이 지금의 애슬레저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해당 내용은 패션지오 7월호 본지 기사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지오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