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S 시즌에는 여성들이 스트리트와 아웃도어존을 장악할까?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에서 여성소비자들을 관련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다수의 브랜드에서 이번 봄 시즌부터 여성소비자들을 ‘콕’ 찝어낸 제품의 출시를 통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다. 콘셉트는 일단 ‘애슬레저’로 기울어졌다.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 열풍이 불면서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슬레저 활동 때 기능성을 갖춘 복장을 착용하면 운동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운동욕구를 높이는 동기부여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의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는 봄철 찬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재킷에 기능성 레깅스와 워킹화를 스타일링한 ‘여성 애슬레저룩’을 제안했다.

‘레드페이스’는 여성 애슬레저 스타일의 재킷으로 엑스라이트 인프린트우먼재킷과 캐치온 멜란 후디 우먼재킷을 추천했다. 엑스라이트 인프린트우먼재킷은 ‘레드페이스’의 자체 개발 소재인 쉘텍스 엑스 라이트 소재를 사용해 방풍기능과 경량성을 향상시킨 방풍재킷이다. 이 재킷은 활동성을 강조한 핏과 화사한 색감을 적용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특히, 허리라인을 잡아줘 더욱 날렵하고, 세련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색상은 봄부터 여름까지 활용도가 높은 화이트 컬러, 스카이 컬러, 핑크 컬러 네이비 컬러 네 가지로 출시됐다. 캐치온 멜란 후디 우먼재킷은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나 쾌적감을 유지시켜주며, 2018년 트렌드 컬러인 보라색을 적용해 패션 센스를 한층 더 높여준다. ‘블랙야크’는 여성들의 마음 읽은 세심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나크 뷰티(Nak Beauty) 시리즈를 선보였다.

플라워 패턴, 셔링 디테일, 코르셋 시스템 등을 적용해 여성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재킷, 티셔츠, 팬츠 등 20여 종이 출시됐으며 체형보정부터 포인트 스타일까지 봄〮여름 착장을 해결해 주는 여성 전용 제품이다. 플라워, 체크, 도트 등의 패턴과 허리 주름 셔링을 적용한 상의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끌어 올렸으며 팬츠 제품은 구조적인 내부설계로 하복부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며 체형을 보정해주는 코르셋시스템을 적용해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여성 전용제품 출시 잇따라

대표제품인 트로피컬자켓은 밝은 느낌의 플라워 패턴과 허리 쪽 셔링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더하는 방풍재킷이다. 이 제품은 경량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이 가볍고 후드는 카라에 넣어 입을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색상은 아이보리, 민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체크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루믹스제재킷은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의 방풍재킷이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생활방수기능이 뛰어나 레인코트로도 입을 수 있어 여름철까지 활용도가 높다. 색상은 블랙, 카키로 출시됐다. 나크 뷰티 시리즈의 미스티팬츠는 기능성 스트레치 원단과 코르셋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해 편안함과 체형보정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여성용 팬츠다. 허리의 밴드 디테일로 자신의 콘디션이나 체형에 맞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블랙, 멜란지 그레이 두 가지로 출시됐다.

한편, 트로피컬자켓과 동일한 패턴을 살린 여성용 백팩제품인 카멜리아15, 모자제품 우먼필드캡 등도 함께 출시돼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박정훈 상품기획부 이사는 “기능성은 살리면서 세심한 디자인과 디테일을 통해 핏을 개선하는 나크 뷰티 시리즈는 체형보정부터 포인트 아이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여성들의 봄여름 스타일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운동할 때도 스타일을 신경 쓰는 여성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여성 특화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다양한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고, 애슬레저룩이 유행하면서 이러한 여심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 봄 아웃도어업계의 여성을 공략하기 전력의 키워드는 날씬해 보이는 핏과 화사한 컬러다.

체형보정·안과 밖의 상황 고려 기능성 강조

특히 언제 어디서나 예뻐 보이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공략하기 위해서 날씬해 보이는 체형 보정효과를 주는 슬림한 핏과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컬러나 플라워 패턴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운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 전용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파(대표 이선효)는 여성에게 예쁜 운동복이 운동에 대한 동기를 자극한다는 점에 착안해 광고모델인 전지현을 중심으로 날씬해 보이는 핏과 트렌디한 컬러를 내세워 여성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프리모션 라인은 탄탄한 바디라인을 강조해 날씬해 보이는 ‘핏’이 돋보이는 기능성웨어로 올해는 팬톤의 트렌드 컬러로 선정된 ‘울트라 바이올렛’ 계통의 오키드 컬러를 적용하고 재킷과 같이 착장 할 수 있는 팬츠제품도 함께 구성해 전체적인 스타일과 핏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프리모션 재킷의 여성용제품의 경우 바디라인을 잡아주는 핏이 돋보이기 때문에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일명 ‘바디쉐딩(Body Shading)’효과로 전지현처럼 날씬해 보이는 ‘전지현 재킷’, ‘바디쉐딩 재킷’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네파’는 봄철 러닝 때 산뜻하게 착용이 가능한 파스텔 톤의 세련된 도심형 컬러가 적용된 루나 방풍재킷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사한 파스텔 컬러에 톤 다운된 멜란지소재를 믹스한 배색의 도심형 컬러가 특징이며, 등판에 몸의 온도를 조절하고 습기를 배출하는 벤틸레이션기술인 에어테크를 적용했기 때문에 기능성도 함께 갖춰 일상 속에서 스타일리시한 시티러닝룩으로 입기에 좋다. 일상과 야외활동에도 겸용할 수 있는 기능성 트렌드가 ‘네파’의 주요 전략이다.

여가활동의 경계 없는 스타일리시 강조

K2(대표 정영훈)는 수지를 내세워 여성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좀 더 여성스러워지고 슬림해진 라인과 핑크와 코럴, 옐로우 등 화사하고 산뜻한 파스텔 컬러의 제품을 선보이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K2’가 선보인 뮬리 롱재킷은 핑크 뮬리 꽃의 여성스러운 핑크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봄 사파리 재킷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돋보이며 조절이 가능한 허리 스트링으로 허리 라인을 더욱 슬림하게 연출할 수 있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전개하는 ‘와일드로즈’는 올해 여성 전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며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의 기본이자 핵심가치인 여성 아웃도어의 DNA를 강화하고, 젊은 연령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타깃을 넓힌다. 여가활동의 경계를 허물고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조화로운 스타일에 포커스를 둔 상품군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킷과 팬츠 등 대표 제품들에 색채전문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 등 차분하고 세련된 컬러를 적용하고 라인을 살려주는 핏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패션을 제안한다. 특히 바람과 자외선을 한 번에 차단하는 세련된 핏의 바람막이재킷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봄철 단 한 벌로 콘디션 유지와 스타일링을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치 바람막이재킷을 출시한 것. ‘와일드로즈’가 선보인 스트레치 바람막이 재킷은 자외선 차단소재를 적용해 착용 때 피부를 보호해주고 경량에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이 매우 편안하며 외부의 바람은 효과적으로 막는다.

여성들이여 자신의 목소리를 가져라

가슴부위에 미세한 바람구멍이 적용돼 공기순환을 강화한 제품으로, 땀과 열을 빠르게 배출해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해 준다.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바람을 완전히 차단 할 수 있도록 목을 감싸는 형태의 카라와 넓은 후드를 적용했으며, 화사한 투 톤 컬러의 색감과 날렵한 핏으로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봄철 야외활동에 어울리는 옐로우, 씨 그린, 코랄 핑크 등 화사한 3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와일드로즈’는 이번 S/S 시즌 일상부터 여행까지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룩을 제안했다. 특히 스트레치 바람막이재킷을 이용한 스프링 트레킹(Spring-Trekking) 착장을 통해서 일반적인 트레킹은 물론, 백패킹을 비롯해 산 속에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제품들을 선보였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의 아웃도어∙스포츠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업계 내에서 여성고객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나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의 경우 여성소비자들이 예쁜 운동복을 통해서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을 정도로 스타일을 신경 쓰기 때문에 날씬해 보이거나 화사한 컬러 등 운동할 때도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도록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디다스코리아(대표 에드워드 닉슨)가 전개하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아르킨(ARKIN) 캠페인을 론칭했다. 재미있고, 평범하지 않으며 시크한 매력의 아르킨 콜렉션 제품들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콜렉션은 전통적인 남성 주도형 사회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당당하고 남들과 다른 자신을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스트리트웨어와 스니커즈로 구성됐다. 캠페인은 모델 켄달 제너, 가구 디자이너 애나 크라스, 축구선수 겸 DJ 플로렌시아 가라자 등 5명의 여성아티스트가 함께해 자신만의 독창성을 선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아르킨 콜렉션의 스니커즈는 빈티지한 러닝화 스타일에 모던하고 세련된 실루엣을 녹여낸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담한 조합의 컬러와 소재는 경쾌하고 개성이 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주며 메쉬갑피의 디테일, 부드러운 컬러웨빙, 네오프렌 힐 피스가 포인트로 들어 가 있다. 또한 양말 같은 핏의 슬림하고 신축성 있는 구조와 부스트 쿠셔닝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