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키즈’가 론칭 3주 만에 유통망을 전국구로 확대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시장의 조기 안착 가능성이 타진되었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를 전개 중인 한세드림은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9개점을 오픈하고 올해 말까지 매장 25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이 전개하는 ‘리바이스 키즈’가 지난 2월 첫 론칭 후 전국적으로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한세드림이 유통권을 확보한 후 올해 2월 첫 매장을 오픈한 ‘리바이스 키즈’는 2월 19일부터 3월7일까지 17일 동안 총 9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유통사별로는 신세계백화점 4개점, 롯데백화점 4개점, 현대백화점 1개점 등 3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5개점, 대전과 충청권 2개점, 경상권 2개점으로 전국구로 외연을 확장한 모습이다. 또 다가오는 4월 오픈하는 갤러리아 진주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25개의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월 매출은 매장당 평균 6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게 된 주요 원인은 다양한 키즈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한세드림의 ‘플레이키즈 프로’의 조기 안착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성공적인 전례에 힘입어 각 유통사들은 한세드림에서 새롭게 전개하는 ‘리바이스 키즈’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높게 판단해 유통망 확장에 힘을 실어줬다.

SPA 브랜드 같은 합리적인 가격대

여기에 미국의 정통 진(Jean) 브랜드의 대명사 ‘리바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과 브랜드에 대한 두터운 매니아층 확보 역시 빠른 사세 확장에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리바이스키즈’는 직수입 브랜드이지만 SPA 브랜드와 유사한 합리적인 가격 제안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리바이스키즈’는 데님 오리지널 브랜드 ‘리바이스’의 키즈 라인이다. 그동안 국내 디자인 제품으로 생산해오다가 최근 정책 변경 등으로 직수입 전환을 앞두고 유통 협력사를 모색해왔다. ‘리바이스’는 ‘나이키’의 키즈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한세드림의 ‘플레이키즈 프로’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을 높게 평가해 국내 단독 수입 유통 파트너로 한세드림을 선정하게 됐다.

한세드림은 ‘리바이스키즈’의 단독 매장을 이번 S/S 시즌 10여개, F/W 시즌에는 추가로 10개 점과 자사 ‘플레이키즈 프로’의 매장에도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켜 기존 브랜드들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나아가 오는 2019년에는 단독 매장 수를 30개 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마련했다.

글로벌 키즈 브랜드의 다양성 제시

‘리바이스키즈’는 4세부터 16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키즈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데님의 견고함과 클래식함은 유지하면서 성인보다 활동적이고 부드러운 소재를 채택해 키즈 라인에 적합한 상품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군은 청바지, 치노팬츠, 레깅스, 추리닝바지 등 하의류로 구성돼 있다.

또 다양하게 받쳐 입을 수 있는 긴팔티, 반팔티, 추리닝셔츠, 캐주얼셔츠, 데님셔츠, 후드티, 풀집업 등 상의류와 데님재킷, 바시티재킷, 부머, 윈드브레이커 같은 아우터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최근에는 키즈시장에도 애슬레저 트렌드가 정착됐기 때문에 활동성이 좋고 어른 못지않은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은수빈 마케팅팀장은 “이번 ‘리바이스키즈’의 유통권 확보는 한세드림에서 약 3년 동안 전개했던 플레이키즈 프로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바탕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리바이스키즈’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글로벌 키즈 브랜드들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리지널 리바이스의 어려진 모습 기대

한편 대부분의 패션업체들이 유아동 제품인을 선보이는 키즈 라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는 성장이 주춤했지만 매년 1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유아동복 부문에서 새로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성인용 패션 브랜드들도 키즈 라인을 새로 내놓거나 기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유아동복 디자인으로 남아의 경우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를 활용하거나 여아의 경우 레이스가 달린 공주 같은 디자인을 채택하다가 이에 더해 최근에는 성인복의 세련된 디자인의 ‘미니미룩’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성인복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아동복에 반영하면서 아이들이 어른처럼 외모를 꾸미는 ‘어덜키즈’ 트렌드도 최근 부상 중이다.

‘리바이스키즈’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이번 시즌 시즌 콘셉트를 1989~1990년대의 힙합 스트리트 패션을 뜻하는 ‘블록파티’로 정했다. 이에 따라 그래픽 반팔티와 타이다이(Tie-Dye) 염색 기법 상품, 워싱과 디트로이드 진 등이 출시됐다. 또 트러커재킷이나 데님셔츠, 511·570·710 핏 데님 등 리바이스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반영한 제품도 나왔다. 한세드림 관계자는 “‘리바이스’의 강점인 데님 등이 키즈 라인에도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브랜드 개요

​론칭: 2018년 2월

타깃: 4~16세

가격: SPA형의 가성비 정책 표방

주요 유통망: 백화점

■ 브랜드 콘셉트(Brand Concept)

편안하고 실용적인 아메리칸 감성의 캐주얼웨어와 ‘리바이스’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표현한 진 캐주얼을 제안한다. 새로운 실험정신과 개성을 표현한 트렌디한 진 캐주얼을 선보이며

■ 스타일 콘셉트(Style Concept)

‘리바이스’키즈는 ‘Cool kids’들을 위한 Cultural connection을 매 시즌 마다 다른 테마의 콜렉션으로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블록파티’다. 1989~1990년대의 빈티지 스타일의 블리치드진, 조거팬츠, 컷오프쇼츠 등을 메트로한 프린트와 컬러 블락킹으로 선보인다. 또한, ‘리바이스’의 성인 라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이퍼드, 스키니 핏 데님을 주력 핏으로 선보이며 얇은 소재와 신축성, 허리 부분의 밴딩 처리를 통해 아이들의 활동성과 시즌성을 고려하되 여전히 ‘Cool’함을 잃지 않는 디자인으로 아이들의 라이프와 스타일을 동시에 존중하는 상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