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민준 기자

‘라코스테’의 이번 2018 F/W 콜렉션은 목가적인 분위기의 패션과 10종의 멸종 위기종을 담아낸 열 가지 폴로셔츠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함께 자연보존에 초점을 맞췄다

동일드방레(대표 배재현)가 전개하는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가 지난 2월 28일 파리패션위크에서 2018 F/W 콜렉션을 선보였다. ‘라코스테’의 펠리페 올리베이라 밥티스타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과거 라코스테 가문의 나무 경작 프로젝트가 지녔던 기본적인 가치와 자연보존에 대한 메시지에 주목했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 가문이 소유한 골프장인 샨타코 골프 클럽을 위해 125에이크에 달하는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소나무와 오크나무 5만 그루를 심고, 지역 주민들을 고용해 이들을 전쟁 복무 징병에서 보호했던 나무 경작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

또한 ‘라코스테’는 올 시즌 세계자연보전연맹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심볼인 악어를 대신하여 바키타 돌고래, 등 10개의 멸종 위기종을 담아낸 열 가지의 새로운 폴로셔츠를 선보였다. 펠리페 CD는 “과거 라코스테 가문이 나무를 심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존해왔듯이 현재 ‘라코스테’의 방식으로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데에 힘쓰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라코스테’ 이번 F/W 콜렉션은 샨타코 골프 코스와 8, 90년대 골프웨어,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고유의 헤리티지를 목가적인 분위기로 선보였다. 특히 골프 선수와 소나무, 나뭇잎 일러스트레이션과 프린트는 골프와 자연을 하나로 이어 콜렉션을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