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저성장 시대는 경제와 사회, 환경, 산업 등 인간이 활동하는 모든 분야와 아웃도어용 제품 같은 패션시장의 소비 트렌드까지 변하게 만들었고 특히 국내 아웃도어시장은 저성장 기조의 상황에서 복종간의 구분이 무너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제품 출시 트렌드를 라이프스타일화 하는 것이며 지금은 아웃도어 브랜드의 최고 전략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계에선 기능, 스타일, 디자인, 기술력을 갖춘 멀티유즈, 라이프스타일화 된 제품들이 향후에도 아웃도어의 소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모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성장 기조 속에서 ‘가치소비’가 최근 핵심 소비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고 산업부문에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는데, 아웃도어 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스마트 기술, IoT, VR 기술 등을 접목한 쇼핑환경이나 제품처럼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친환경 등 사회적인 이슈로 가치를 더해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제품들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가는 동력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페이스

토종의 뚝심과 고집이 성공 요소

지난해 매장 수 400개를 확보하고 매출 1700억원을 달성한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는 아웃도어시장이 회복기로 들어섰다고 보고 경기의 사정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더 긍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종 브랜드인 레드페이스의 성장 비결은 론칭 이후부터 꾸준하게 아웃도어 본연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유지해왔다는 것. 관련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온 과정에서 토종 브랜드의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었다.

실제로 다양한 국내외 브랜드가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토종의 힘을 과시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토종의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레드페이스도 이런 브랜드에 속한다.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 적절한 가격대가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대응하기 보다는 아웃도어 브랜드 고유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의 니즈는 갈수록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되고 특정 카테고리로 몰리는 현상은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의 니즈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품력 강화를 통해서 이곳이 아니면 이 제품을 구입할 수 없다는 부분을 소비자에게 각인할 수 있는 브랜드의 정통성을 어필하는 전략과 유통채널 확장에 집중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하는 전략은 유통망을 통해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레드페이스는 올해 전국에 유통망 420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과 브랜드의 접점을 최대로 확장해 보겠다는 취지다. 제품의 스타일과 디자인도 전년 대비 크게 강화할 계획이며 특히 이번 S/S 시즌의 물량을 25% 늘려 2017년 F/W 시즌의 성공적인 결과를 계속 이어나갈 각오다. 올해 목표 매출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2000억원이다.

블랙야크

4차 산업혁명 적극적으로 준비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측은 복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성별, 연령, 사이즈의 구분 또한 모호해졌고 다른 업종과 협업이 활발해지는 등 아웃도어 시장의 보더리스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통채널의 경계까지 허물어지는 상황이 아웃도어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지금의 아웃도어 업계는 제품의 개발부터 마케팅, 홍보까지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변화무쌍한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 IoT 등 라이프스타일에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제품들이 올해 이후의 관련 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블랙야크는 브랜드의 성장을 방해하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선 아웃도어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는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양적인 팽창보다는 본질을 지키며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질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2018년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예년에 비해서 낙관적으로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큰 변화의 물결 속에서 패러다임의 변화와 혁신의 요구에 발맞추어 ICT와 산업과 기술적인 융합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글로벌 이슈, 친환경 정책, 스마트 기술과의 융합 등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지속 가능한 마케팅 방법을 꾸준하게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아웃도어 브랜드의 2017년 히트 상품

레드페이스

겨울철 전문가용 헤비구스다운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동계산행에서 보온기능을 극대화한 콘트라 어반구스 하프재킷은 콘트라텍스 윈드 프로 소재를 사용해 방풍기능이 우수하고 땀을 배출하는 투습력과 활동성이 뛰어나다. 충전재는 시베리안 구스다운을 사용했으며 거위솜털 비율이 85%인 프리미엄 구스다운이다.

마모트

17렐리카 다운재킷 키즈

마모트(Marmot)는 매년 F/W 시즌 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있는 히트 아이템인 렐리카 다운재킷의 키즈 버전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키즈 제품 출시 요청에 따라 이번 시즌 처음 출시하는 것으로 성인용 롱 다운재킷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은은한 광택이 돋보이는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해 성인의 트렌디함을 그대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컬럼비아

마운틴 후드 Ⅱ 다운재킷

컬럼비아(대표 심한보)의 마운틴 후드 Ⅱ 다운 재킷은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제품의 두 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컬럼비아의 혁신적인 보온 기술력인 옴니히트 써멀 리플렉티브(Omni-Heat Thermal Reflective)를 소재 안감에 적용해 뛰어난 보온성도 갖췄다. 은색점 패턴을 통해서 신체의 열을 효과적으로 반사하는 방법으로 따뜻함을 유지해 준다.

K2

포디엄 롱패딩 2종

K2가 선판매를 통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롱패딩 포디엄 시리즈 2종은 운동선수들이 필드에서 착용하는 벤치파카에서 영감을 얻었다. 구스 충전재를 100% 사용해 가볍고 따뜻하며 무봉제 공법을 적용해 털 빠짐을 방지해 줄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핏감을 자랑한다. 옆트임이 적용되어 긴 기장에도 불구하고 활동하기에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