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로쉬’의 2018 S/S 콜렉션은 지난해 8월 타계한 프랑스 여배우 미레일 다르크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금발의 뱅 헤어스타일을 차용해 런웨이를 진행했다.

60년 전통의 프랑스 패션 브랜드 ‘기라로쉬’가 디자이너 리차드 르네(Richard René)를 발탁하면서 새로운 2018 S/S 콜렉션을 선보였다.

2018 S/S 콜렉션은 디자이너 기라로쉬와 그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뮤즈들, 기라로쉬 의상을 사랑했던 고객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완성됐다. 특히 지난해 8월 타계한 유명 프랑스 여배우 미레일 다르크(Mireille Darc)를 추모하는 의미로 그녀의 시그니처인 금발의 뱅 헤어스타일을 특별히 차용해 런웨이를 진행했다.

이번 2018 S/S 기라로쉬 콜렉션은 1970년대와 80년대에 활기 넘쳤던 반짝이는 화려함과 자유로운 정신, 대담성을 되살렸다는 평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슬림하게 디자인됐으며 숄더는 1970~80년대의 글램룩을 연상시키듯 각진 어깨로 강조해 표현했다. 마무리는 엣지 있는 컷팅과 함께 비대칭적인 컷 아웃을 통해 건축학적이면서 구조적인 느낌을 표현해 과감하고 미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편 올해 60주년을 맞은 기라로쉬의 전통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합류한 아트 디렉터 리차드 르네는 새로운 고전주의 스타일을 정의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레일 다르크(Mireille Darc)

미레일 다르크(1938년 5월 15일~2017년 8월 28일)는 프랑스 툴롱 출신의 모델이자 배우이다. 지난 1960년 배우를 시작해 약 50편의 영화를 찍었으며 대표작은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영화 ‘주말’이다. 배우 알랭 드롱의 연인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