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치수측정 데이터는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약 40년 동안 축적돼 왔기 때문에 그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산업계에선 아직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또한 조사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그 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서 사이즈코리아의 유용성이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산·학·연 기관에 제대로 알려지고 또한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한국인의 인체에 매우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활공간을 설계하는 업종에 사이즈코리아가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의류, 신발, 가구 등 각 산업의 분야별로 대표성이 있는 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일부 시범기업은 현재 사이즈코리아의 데이터를 적용한 자사제품에 사이즈코리아의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인의 인체치수데이터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라는 태그를 부착하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고 또한, 이를 홍보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한국인의 인체치수 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근거로 자동차, 헬스케어, 전자 등의 다양한 분야로 사이즈코리아의 적용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토대로 한국인이 사용하는 제품과 생활공간 설계에 한국인의 인체치수의 정보를 널리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