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지난달 열린 ‘섬유패션산업 발전 간담회’ 자리에서 국내 섬유패션 기업들이 미래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 상생협력, 그리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서 국가의 근간 산업으로써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실장의 발언이 끝나자 이 자리에 참석한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근 글로벌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상이 국내 섬유패션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 현재의 불리한 여건을 문 실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 그러나 이런 위험요소를 타개하고 한국이 섬유패션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서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도 함께 내비췄다.

이을 위해 화섬업계는 오는 22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727명 직접고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용 섬유의 생산 확대를 통해서 사업의 구조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임을 밝혔다. 한편 간담회 직후에는 산업용 섬유 육성을 위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이 기술개발과 상생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참여 기관은 첨단 산업용 섬유의 기술개발과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요업계와 연계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산업계에서 효성, 휴비스, 삼일방직, 라지, 신흥, 불스원신소재(연구소)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다이텍연구원이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연구 장비 공동 활용, 상호 사업화 지원, 공동 마케팅 진행, 해외시장 공동 진출, 시장동향과 최신기술 등 정보교류 협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