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글로벌, 올해 잘 나갈까?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의 목표주가는 8000원이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당초 1만1000원 대비 -27.3% 하향조정 된 것이다. 그러나 추이를 살펴보면 이번에 제시된 목표가 대비 1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해석이 제시되고 있다. TBH글로벌의 현재 주가는 12MF PER 8.6배로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 시 밸류에이션에선 매력이 있지만 홍콩법인 FI의 풋옵션 행사 여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4분기 국내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브랜드의 믹스 개선을 통한 원가율 개선(YoY -4.6%p), 직영점 철수와 수수료 매장 전환,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한 판관비율 감소(YoY -3%)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당초보다 3000원 떨어진 선에서 올해 목표주가가 책정됐다. 그러나 TBH글로벌은 올해 재고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이전 대비 훨씬 가벼워졌기 때문에 외형 성장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도모할 수 있는 모티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TBH글로벌이 중국시장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자사의 남성복 브랜드 ‘아임데이빗’을 중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베이직하우스 맨’으로 전환하고 매장의 구성을 변경하는 등 상품력을 강화한 것도 매출 성장과 주가의 상승을 이끌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뿐만 아니라 TBH글로벌은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마인드브릿지’의 매장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 그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TBH글로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3억7623만원으로 전년 대비 64.39% 증가했다. 매출액은 6944억7451만원으로 3.85%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28억4130만원으로 4725.45% 급증했다. TBH글로벌측은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등 자사가 현재 전개 중인 브랜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다는 자체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삼성물산, 올해 실적도 웃고 주가도 웃고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대표 이서현)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7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32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실적이 턴어라운드한 것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그동안 수익성을 높이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한 덕분에 가능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일부 고가 브랜드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또 온라인 통합몰인 ‘SSF샵’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20~30대 소비자층을 잡고 비용은 줄이고 있는 전략도 올해 수익성 개선에 한몫을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33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으며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