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9%, 22.1% 증가한 4104억원, 326억원으로 전망된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2557억원으로 추정됐지만 3분기 누적 매출 성장률(11.2%, 일회성 수익 제거 시 9.7%)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부터 수익성은 전사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일회성 이익(부가세 환급 44억원)의 소멸 영향은 관계 회사인 SK네트웍스 중국법인의 손실(약 50억원) 제거로 상쇄되며 신규 브랜드들의 수익성 향상(2017년 ‘더캐시미어’ 흑자 전환 올해부터 이익 기여도 본격화 예상, 올해 ‘래트바이티’ 흑자 전환 예상 등), SK네트웍스의 브랜드 리빌딩에 따른 마진의 정상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의 브랜드 철수 등에 따른 기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6%, 40% 증가한 2279억원, 414억원으로 전망됐으며 예상되는 브랜드별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디스커버리’ +47%, ‘엠엘비’ +10%, ‘엠엘비키즈’ +11%다. 에프앤에프는 그동안 전개 브랜드가 3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각 브랜드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높은 부분을 약점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예정된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가방 브랜드의 론칭을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완화될 부분은 가치가 있을 것이지만 신규 사업인 만큼 단기적으로 손익에는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4일 오픈한 엠엘비의 홍콩 1호점의 하루 매출이 현재 2000만원 수준(월 환산 시 6억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이가 이어진다면 빠른 속 도로 수익성이 안정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