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영향 온라인 쇼핑몰로 극복, 서울(맑음)

상권 방문보다는 집에서 구매하는 고객 늘어

한겨울로 들어서고 쌀쌀한 날씨가 두드러지기 시작하자 서울지역 패션 상권에는 유동인구의 움직임이 상권의 모습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이 가까워 오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흥청거릴 수 있는 홍대와 명동에는 유동인구로 북적이고 있지만 젊은 층 수요가 많지 않은 다른 지역 상권에는 발길이 거의 멈춰진 상태다.

쌀쌀한 날씨는 매출 신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롱패딩 등 갑자기 유행을 타기 시작한 아이템 외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판매율이 인기 아이템보다 조금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매장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한 유명 브랜드 매장의 경우에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울용 롱패딩 인기가 매장에 큰 도움, 경기도(갬)

최근 트렌드 영향 인기 브랜드 제품 잘 팔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하자 한겨울 방한용 롱패딩의 인기가 급상 중이다. 이번 F/W 시즌으로 들어온 초기부터 여름 비수기 때와 마찬가지로 매출을 회복하지 못했던 경기지역 패션 매장들은 캐주얼·아웃도어·스포츠웨어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롱패딩이라는 전략 아이템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덕분에 모처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뿐만 아니라 액티브한 디자인이 더해져 출시된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제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추운 날씨는 여성복 브랜드에서 출시한 롱패딩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디자인이 더 젊어지고 세련된 또,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 주는 기능성 소재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상권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롱패딩 인기 불구 매출 상승에는 도움 못줘, 강원도(흐림)

길어지고 있는 매출 부진 해소에는 역부족

롱패딩의 인기도 강원지역 상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패션 브랜드의 매장이 매출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강원지역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겨울용 아우터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 매출이 크게 회복할 것으로 매장 점주들은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매출은 답보상태라는 전언이다.

그 이유는 판매가 거의 롱패딩에만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원지역 소비자들은 이번 겨울 시즌 초반부터 다른 아이템은 거들 떠 보지도 않고 집중적으로 롱패딩 구매로만 몰렸다. 특히 롱패딩 트렌드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현재까지도 같은 아이템만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다시 고개 드나, 충청도(갬)

롱패딩 중심으로 시즌 아이템 판매 활성화

충청지역에서 패션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은 거의 대부분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이런 현상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활황을 타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런데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되기 시작한 지난 몇 년 전부터는 갑자기 그 인기가 시들해지기 시작했지만 이번 겨울 시즌에는 충청지역 소비자들의 아웃도어 사랑이 다시 회복된 것 같다.

롱패딩 구매 열풍이 충청지역 소비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캐주얼·SPA 브랜드에서 출시한 롱패딩도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다양하게 출시된 겨울용 아우터도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지역 유명 패션 상권 가운데 한곳인 청주 성안길 등 전반적으로 지역 패션 상권의 분위기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

답보상태였던 매출 부진 말끔히 털어, 경상북도(갬)

롱패딩 구매 열기가 10·20대 소비 자극

매출이 답보상태였던 경북지역 패션 상권은 10대 청소년들과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롱패딩 판매가 많아지자 모처럼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지고 있다. 이번 F/W 시즌 초반에는 매출이 신통치 않아서 걱정이 컸었지만 11월부터 관련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매출이 전 시즌 대비 약 10% 이상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경북지역 패션 상권의 최근 특징은 10대와 20대 젊은 층 구매가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패션 브랜드 매장의 운영은 거의 중·장년층 이상의 고정 고객만으로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날씨가 크게 추워지고 또한 롱패딩 구매 열기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10대와 20대의 소비를 자극한 것이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F/W 시즌 매출 상승세 계속 이어져, 경상남도(맑음)

아우터 판매 꾸준 롱패딩의 인기 한몫

일부 상권과 브랜드 매장을 제외하고 지난 몇 년 동안 매출과 제품 판매가 크게 부진했던 경남지역 패션 상권은 이번 F/W 시즌부터 회복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 뚜렷하다. 울산과 부산 등 광역도시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지역 경기가 큰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일단은 크게 환영할 만한 상황이다.

실제로 경남지역은 날씨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비교적 따뜻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온도가 크게 떨어지자 두툼한 방한용 아우터의 수요가 시즌 초반부터 많아지고 있고 브랜드 매장의 매출도 약 10~20% 정도 상승하고 있다. 또 롱패딩이라는 트렌드의 물결이 더해지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련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원인이다.

아웃도어 인기 회복 스포츠도 상승세, 전라도(맑음)

겨울용 아이템 판매 호조 매출 견인

충청도와 마찬가지로 전라도에서 살고 있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의류 아이템도 아웃도어다. 그동안 지역 상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 매장의 매출이 크게 오르지 못한 원인도 아웃도어의 인기가 식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그러나 이번 겨울 시즌부터 다시 아우터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출시한 시즌 아이템이 인기를 얻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롱패딩 열풍으로 10대와 20대가 구매에 끼어들자 매출이 곧바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고 추워진 날씨 덕분에 중·장년 고정고객 층도 겨울 아우터 구매에 나서자 시즌 초반부터 타기 시작한 매출 상승세가 시즌 중반으로 들어와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롱패딩과 아우터를 중심으로 시즌 물량을 준비한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인기도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