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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한결같은 푸름과 캐주얼함으로 경계 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데님 브랜드들은 그 속에서도 저마다의 전략으로 올 F/W 데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국내 캐주얼복 시장은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비즈니스룩을 대체하면서 성장하는 모양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캐주얼복 시장규모는 2015년 동기대비 10.8% 상승한 14조5202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연평균 5.2%의 성장을 유지한 것. 그중 청바지 시장규모는 상반기 4930억, 하반기 5102억원으로 총 1조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애슬레저 열풍이 데님 시장의 위축으로 작용할까 우려되던 시기가 있었다. 거리에서 편안한 캐주얼 의류나 데님 소재로 만든 팬츠와 재킷 등의 일상복을 애슬레저룩이 대체할까 우려했던 것.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지는 애슬레저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데님 트렌드의 인기가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애슬레저, 요가 팬츠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데님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 3%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미국 내 청바지 매출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7%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데님 판매업체들의 기분 좋은 소식이 줄을 이었다. 캐주얼 브랜드 ‘티비제이(TBJ)’는 지난 3월 데님 아이템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신장했다고 밝혔다. 데님 전문 브랜드 ‘에프알제이(대표 성창식)’는 지난 4월 신제품으로 출시된 데님 유니 재킷 2종이 각각 제작 물량의 70% 판매율을 기록하며 데님 재킷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진 캐주얼 브랜드 ‘잠뱅이’는 올 상반기 실적마감 결과 매출 목표였던 245억원에서 8% 신장한 260억 초과 달성으로 전 직원에게 70%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다가오는 F/W 시즌을 맞아 패션업계들은 올해도 저마다의 트렌드 분석과 전략으로 데님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의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달 7일 ‘2017 F/W 진 콜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LA에 청바지 전문 R&D센터인 ‘진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 유니클로는 이번 진 콜렉션에서 진 이노베이션 센터의 세 가지 신상품과 함께 총 6가지 라인업으로 전개한다. 지난 2월 국내에 론칭한 미국 데님 브랜드 ‘데님오브벌츄’는 올 F/W 시즌을 맞이해 ‘와펜 인디고 데님 재킷’을 선보였다. 와펜 인디고 데님 재킷은 위트 있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다양한 와펜으로 포인트를 줘 유니크함을 배가 시킨 것이 특징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데님 트렌드, 이어가거나 주도하거나
게스코리아홀딩스(대표 박 제임스)의 ‘게스(GUESS)’는 이번 F/W 시즌 보다 새로워진 ‘수지 데님’을 중심으로 한 약 26만장의 데님 아이템과 함께 소비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 2월 처음으로 선보인 수지 데님은 게스가 가수 수지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데님으로, 아시아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5가지 핏을 게스만의 20가지 스타일로 승화시킨 제품이다. 게스는 이번 F/W 시즌 수지 데님의 두 번째 버전을 아웃심 스트라이프 포인트, 붓컷 레이스 배색, 워싱 블록 등 새로운 핏과 함께 더욱 다양해진 디자인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게스는 “수지를 모델로 한 스타마케팅과 함께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미디어와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타겟층에게 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바이스스트라우스코리아(대표 유효상)의 ‘리바이스(Levi’s)’는 올 F/W 시즌 ‘커스터마이제이션&퍼스널라이제이션(Customization & Personalization)’을 콘셉트로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바이스 관계자는 “커스터마이제이션&퍼스널라이제이션은 데님을 본인의 스타일로 커스텀 하거나 다양한 시도로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리바이스는 지난해 ‘스타일링 온 투어’ 프로젝트를 통해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리바이스 신사 LVC 매장에서 테일러 서비스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바이스의 올 F/W 시즌 키 아이템은 ‘레인지 오브 스키니&테이퍼드(Range of Skinny & Tapered)’로 다양한 핏과 스타일의 여성 스키니진과 남성 테이퍼드진을 제안한다. 올 시즌 리바이스는 신축성 있는 데님 소재로 제작된 레인지 오브 스키니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핏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클래식, 레트로, 캐주얼 등 남성 고객들이 바라는 무드와 체형에 맞춰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테이퍼드진도 새롭게 출시했다. 데님에 스트리트 감성을 더하다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에서 전개하는 데님 브랜드 ‘닉스(NIX)’는 총 50가지 스타일 30만장의 데님 아이템을 준비했다. 매 시즌 다양한 데님 라인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도하는 닉스는 이번 시즌 ‘L.A 데님(Limited art Denim)’ 론칭을 통해 트렌디한 라인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L.A 데님은 트렌드를 반영해 아트적 요소를 가미한 리미티드 라인으로 뛰어난 퀄리티의 소재에 유니크한 디테일이 가미된 완성도 높은 셔켓(셔츠형 아우터)과 데님팬츠를 선보인다. 닉스는 “이번 시즌의 데님은 더욱 다양해지고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질 예정”이라며 “조금 더 차별화 된 데님을 선보이기 위해 닉스에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L.A Denim 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의 캐주얼 브랜드 ‘클라이드앤(CLRIDE.n)’은 올 F/W 시즌 총 37만장의 데님 아이템을 준비했다. 15~25세의 젊은 남녀를 주 타깃으로 하는 클라이드앤은 1980~1990년대 패션에서 이어지는 스포티룩과 스트리트룩 트렌드가 대세인 가운데 데님 또한 그 무드에 편승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클라이드앤 관계자는 “올 F/W 트렌드로 1980년대로 타임슬립해 엄마의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한 ‘맘핏’과 본인의 체형을 무시한 ‘오버사이즈 핏’. 전형적인 스키니진에서 벗어나 70년대 실루엣을 재현한 ‘스토브파이프’, 즉 ‘스트레이트핏’ 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헤지고 아무렇게나 커팅한 듯한 ‘크롭트 바텀 데님’ 같이 퍼스널 스타일과 안티패션의 흐름에 부합하는 아이템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F/W 시즌 클라이드앤은 가지런하지 않은 밑단과 가위로 층을 내 오려낸 느낌의 ‘스텝헴 디테일 데님팬츠’와 툭 잘라낸 듯한 기장감의 ‘크롭트 플레어진’, 슈퍼스키니나 울트라스키니 같이 레그라인을 구속하지 않는 느슨한 슬라우치핏의 진을 전개할 예정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FOCUS]데님, 가을을 남기러 오다(2)에서 계속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통신판매업신고: 2019-서울서초-0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