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코드 실적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패션코드가 개최되는 게 이번이 11회다. 이번에는 약 19억 수주 금액이 발생했다. 처음에 2014년에 개최했을 때는 2억 조금 넘는 수주액이 나왔었는데 그에 비해 지금은 8배 가까이 늘었다. 바이어 수도 꾸준히 증가하다가 사드 문제로 중국 쪽 바이어가 100여 명이 줄었던 적이 있다. 그 때부터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신흥도시에도 홍보를 강화했다. 중국 쪽은 수주 매칭에 집중하고 동남아에는 패션코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바이어와의 매칭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지난 시즌에는 바이어에게 사전 자료를 주고 원하는 브랜드와 일대일 매칭을 시켜줬다. 그러다보니 정작 행사때 관심있는 브랜드만 골라서 보고 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중국 바이어를 그룹으로 초청해서 패키지 투어처럼 프로그램을 짰다.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게 했고 덕분에 패션쇼 참석률도 높았다. 이번에는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바이어도 많이 참석해 주셨다.

참가 부스는 증가했는지.
지금까지 중 제일 많은 119개 부스가 참가했다. 첫 번째 이유로 공간이 조금 넓어졌고, 두 번째로 잡화 브랜드를 많이 추가하는 등 복종과 아이템을 다양화했다. 또한 지속가능 패션이라는 컨셉을 살려서 윤리적 패션 브랜드를 다양하게 초청했다. 아직 단독 패션쇼를 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가 많기 때문에, 디자이너 브랜드와 콜라보를 해서 컨셉 패션쇼를 열었다. 또 이번에는 브랜드 모집 홍보를 위한 사전 컨설팅을 트렌드 세미나와
결합해서 진행했다. 그래서 신규 브랜드의 참가율이 높았던 것 같다.

비즈니스 매칭 이후 사후 지원은 어떻게 되는지.
패션코드 역할이 비즈니스 매칭이다. 사전 지원이나 사후 통역 지원, 컨설팅 지원까지 이뤄진다. 다만 막상 수주가 들어와도 생산비용이 없어 진행이 어려운 영세 업체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입점 지원이 아니라 생산 지원을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를 산자부가 아닌 문체부에서 할 일인지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