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그 어느 해 보다 무더웠다. 폭염이라는 말이 적절할 듯한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
폭염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뜨거운 여름을 쿨하고 시크한 멋으로 날려버린 글로벌 스트리트 스타일을 만나보자.

올 여름은 한낮의 찜통 더위와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역대급수준이었다. 사람의 체온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무더위로 온 나라가 펄펄 끓고, 서울은 기상관측 110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까지 올랐다. 이 무더위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뿐 아니라 파리와 로마 등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올 여름 전 세계를강타한 이례적인 폭염은 현재 뿐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걱정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무더위라고 해도 패션 걸들에게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치열한 스트리트 스타일 배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올 여름에는 바이커 쇼츠가 다시 유행을 했고, 90년대 대드 스니커즈도 재해석되어 부활했다. 이외에도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와이드-레그 팬츠, 메탈릭, 다양한 컬러와 프린트의 하늘하늘한 선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트리트 패션이 폭염 속에서는 그 빛을 발했다.

최신 유행은 클래식한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한 세계적인 스트리트 스타들의 서머 스타일은 폭염 속의 시원한 소나기 같은 존재였다. 덕분에 섭씨 30도를 훨씬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패션 걸들은 쿨하고 시크한 섬머 룩으로 마련된 진정한 컨템포러리 패션 뷔페를 맛볼 수 있었다. 올 여름 전세계 거리에서 주목받은 베스트 스트리트 스타일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