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트렌드는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먼저 편안함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받쳐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의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손광익 상무는 ‘애슬레저’의 지속성과 성장성을 가늠하고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더해서 ‘질스튜어트스포츠’를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LF(대표 오규식)가 전개하는 ‘질스튜어트뉴욕’의 컨템포러리 스포츠웨어 라인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지난 2017년 S/W시즌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론칭해 운영되고 있다. 브랜드의 사업본부장은 손광익 상무가 맡았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포티즘을 근간으로 25∼35세 남녀를 주요 고객 타깃층으로 메쉬소재를 접목한 최신 트렌드를 의류의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10~20대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유입하기 위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핏스피레이션(Fit+inspiration)’을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최근 화보를 통해서 여성의 경우 바디라인을 강조하고 남성은 캐주얼한 스타일 중심의 애슬레저룩을 공개했다. 특히 탱크탑과 레깅스 스타일에 기하학적인 패턴이나 투명한 레인보우 색감을 더하는 방법으로 브랜드의 감성을 강조했다.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대하는 전략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스포츠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전략에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아지자 해당 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의 영향력을 관련 시장에서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이색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

손광익 상무는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공원 등에서 운동을 하는 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의류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더해서 일상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스포티룩을 중심으로 애슬레저룩의 정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스포티룩을 시중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론칭한지 얼마 안됐지만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한 것 같다.

지난해는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추구하는 운동과 일상에서 함께 입을 수 있는 기능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경쟁을 철저하게 배제하는 전략을 마련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브랜드의 운영에 채택했다. 브랜드만의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보자는 것이다. 이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시장에 제대로 안착했다고 판단한다. 올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서 한번 더 성숙한 브랜드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한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능성 일상복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롱패딩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올해 역시 전체적인 트렌드는 스포츠웨어의 일상화를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웨어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침체 때문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기능성 일상복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확장된 레트로 무드의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웨어는 올해도 젋은 소비자들의 일상복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S/S시즌을 향한 출발이 양호하다고 들었다.

올해 S/S시즌은 신학기용 트레이닝세트와 가방, 신발부문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달성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착용감을 업그레이드한 여름용 비치웨어 시리즈가 5월부터 소비자들에게 반응을 주고 있고 판매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치웨어용 소재의 리오더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F/W시즌은 경쟁이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F/W시즌은 지난해처럼 롱패딩이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롱패딩을 출시하는 전략을 진행해 볼 생각이다. 현재 구상 중인 롱패딩 아이템의 출시 전략은 아웃도어보다 훨씬 더 세련된 디자인과 캐주얼보다는 훨씬 더 가벼운 기능성소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서 겨울시즌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장을 선도하는 선두 브랜드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조 속에서 반대급부로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고 제시하는 브랜드의 가치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인정을 받고 또한, 브랜드의 효율적인 관리가 더해진다면 소비자들은 일상복으로 스포츠웨어를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어려워지고 있는 생산부문의 여건을 극복하고 상품을 제때에 상품을 공급하는 브랜드의 능력이 히트상품을 출시하고 이를 성장으로 이어가는 중요한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브랜드의 올해 이후의 전체적인 운영 전략이 매우 궁금하다.

올해는 사회·경제적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사회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는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악(惡)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반대로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열리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브랜드의 가치는 새로운 브랜드의 가치로 대체되고 유통, 소싱, 마케팅 등 운영의 효율화를 바탕으로 변화된 가치를 제안해야만 인정을 받는 시점이 될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서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스포츠웨어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일상의 큰 활용성과 세련된 기능성웨어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