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과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는 모델 활동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추세다. 카페에서 캐스팅돼 현재 ‘디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국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모델 ‘조단(Jordan)'을 이태원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프랑스에서 온 28살 모델 조단이다. 오늘 아침 한국에 입국했고 인터뷰를 위해 곧장 이태원으로 왔다.

Q. 모델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프랑스에서 고등학생 때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에게 캐스팅됐다. 해외에서 모델들은 대부분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기회를 잡아 모델 활동을 시작한다.

Q. 롤모델은 누구인지?

세계 모델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션 오프리’를 좋아한다. 내 이미지가 남성적인 편이고 개인적으로도 소년적인 이미지보다 굵은 선을 가진 남성적인 이미지를 선호한다. 션 오프리의 화보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정말 존경스럽다.

Q. 한국어를 굉장히 잘한다. 어떻게 배웠는지 궁금하다.

한국에 오고 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것 같다. 따로 공부를 한 적은 없다. 2년 전부터 한국어를 쓰고 말하기를 시작했던 것 같다.

Q. 모델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현대 자동차’ 광고촬영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 꽤 길었던 촬영시간이 한몫했다. 이 광고는 국내용 광고가 아니라 미국 수출용 광고였던 점이 특징이다.

Q. 평소에 즐겨 입는 옷 스타일은?

편안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여름에는 청바지와 흰 티 등으로 편하게 스타일을 매치하고 겨울에도 니트나 패딩 등으로 간단하게 스타일링 한다. 화려한 패션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Q. 한국인들은 외국인 모델들이 한국의 패션문화나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는 편이다. 조단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개인적으로 ‘우영미’, ‘준지’ 등 파리패션위크에서도 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 나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점은 대부분의 외국인 모델들이 ‘비욘드 클로젯’의 개티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한국 패션문화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패션이 너무 대중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보다 사업적으로 진행된다는 부분이다.

Q. 모델로서 목표와 계획은?

최근에 한국에서 다양한 외국인들이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나 또한 방송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일단 한국어를 계속 공부하면서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