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온 여성모델 ‘엘리나’는 한국의 문화와 모습을 즐기고 배우기 위해서 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말한다. 유럽여성이지만 자신의 커리어를 한국이라는 동양적인 이미지에서 담아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한국과 체코의 다양성을 가질 수 있는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Q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 안녕하세요. 체코에서 온 모델 엘리나(Alina)입니다.

Q : 지금 현재 한국에서 어떤 모델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 딱히 모델일의 종류는 없다. 만약 여러분이 모델이라면 매거진, 패션쇼, 홈쇼핑 등 관련해서 모든 모델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다양한 엔터테이너로써의 자세로 보겠다. 모델일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 14살 때 어머님과 함께 프라하 길을 걷고 있다가 모델에이전시 디렉터한테 제의를 받았었다. 그 디렉터가 화보촬영이나 모델일에 대해서 더 알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을 하면서 모델일을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16살이 되었을 때 처음으로 외국을 나가게 되었는데 밀라노로 가서 몇 년 동안 일을 했다.

Q : 모델일을 하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A : 계속 다른 나라로 움직이면서 굉장히 타이트했던 일정이 생각난다. 나는 모델일을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국에서는 별로 좋은 기억이 없었다. 한번에 드레스 10개를 입었는데, 모델들은 알겠지만 한 촬영에서 10개를 입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이 많이 든다. 또한 촬영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일하는 척만 하고 나를 전혀 커버해주지 않았다. 최악이었다.

Q : 모델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크게 도움을 받은 적은?

A : 아무래도 모델일을 시작하게 만들어주는 첫 번째 에이전시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녀는 체코에서 톱모델이였고 많은 나라를 여행했었다. 그분이 나한테 모델일을 할 때 필요한 워킹이나 포즈 같은 실용적인 것들을 많이 추천을 해주고 가르쳐주셨다.

Q : 모델일 안하고 있을 때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가?

A : 일단 그 도시에서 많은 것들을 보기위해서 여행을 다닌다. 새로운 문화나 언어를 배우고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작년부터는 번지점프를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다.

Q : 한국에서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지?

A : 한국음식을 진짜 좋아하는 편이다. 매운 것을 좋아해서 떡볶이나 김치볶음밥, 국밥을 즐겨먹는다. 딱 한 가지 싫어하는 게 있긴 한데 양파를 잘 못 먹는다. 그래서 가끔 음식을 주문할 때 양파는 빼달라고 요청한다.

Q :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도 있는가?

A :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나에게 휴식의 장소다. 특별히 따로 장소를 뽑아보자면 한강이나 남산타워가 정말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Q: 한국과 외국에서의 경험을 비춰볼 때 다른점은?

A : 가장 큰 다른 점이 있다면 대화를 할 때 언사소통이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를 때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모델일을 시작하면서 숙소에서 처음 보는 다른 나라 모델들과 함께 같이 지내게 된 점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곳을 가도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던 것 같고 최근에는 같이 여행을 가곤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경험이다.

Q: 모델로서 최종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A : 딱히 어떤 커리어를 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고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여행을 하고 다양한 경험과 일들을 해보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