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은 친환경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따라 친환경성의 문제는 이제 패션업계가 풀어야할 ‘난제 중의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용과 친환경성을 도모할 기술까지 필요한 지경이기 때문이다. FS이노베이션은 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혁신기술을 개발, 섬유패션산업의 생태계를 바꿔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FS이노베이션(대표 조익래)은 ‘친환경·에너지절감·자기장 염색가공’부문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원단·의류가공 전문기업이다. 창립한지 아직 1년도 채 안된 신생기업이지만 생산설비와 연구소 등 모든 제반시설을 갖춰 놓고 수주만 들어오면 한 달 안에라도 섬유기업과 패션기업에게 필요한 원단을 공급할 수 있는 ‘스탠바이’ 상태로 들어가 있다. FS이노베이션이 설립된 배경은 최근의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생태계와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경기는 불황이지만 세계 소비시장에 ‘가성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을 하게 되자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품질의 패션 아이템을 출시해야만 하는 섬유기업과 패션기업의 고민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낼 수 있는 고유의 기술력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있다. 조익래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섬유패션기업들은 대부분 최근 들어 초(超) 공급과잉, 내수의 장기불황, 해외 브랜드의 국내시장 확대, 노동구조의 변화 등의 원인 때문에 기업과 브랜드의 성장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며 “또한, 기회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겠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는 또 다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불확실하고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관련 기업과 브랜드가 극복하기 위해선 원가절감과 브랜드의 차별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익래 대표에 따르면 친환경성 소재와 의류의 중요성은 최근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적인 추세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친환경성을 가진 패션제품에 대한 니즈는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제품이 관심을 받고 있는 추세에서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면 매출을 크게 이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소재·패션이 협업하면 성공신화 나온다 FS이노베이션이 뛰어든 섬유패션산업의 ‘업 스트림(Up-Stream)’시스템의 마지막에 해당되는 염색가공 산업은 패션제품의 고부가가치와 기술집약적인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다. 소재의 성능은 제품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감성과 촉감, 그리고 기능성을 부여하는 조건 등이 좌지우지한다. 이런 현실을 독자적으로 해결하는 기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근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소재업체와 협업을 통해서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해 내고 이를 자사 브랜드의 출시제품에 적용하는 등 관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조익래 대표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적으로 의류제품에 적용되는 천연섬유의 소비량은 매우 많은 편인데, 특히 이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천연섬유로 만든 의류제품을 더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섬유업체와 의류업체의 매출 달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약 관련 기업들이 제품을 생산할 때 친환경성 문제로 클레임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는 목표 매출달성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기업과 소재기업이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서 성공신화를 기록한 사례를 살펴보면 언더웨어부문에서 ‘유니클로’의 히트텍’(단열효과·흡습성)과 에어리즘(흡습성·열방출)이 가장 대표적이다. 히트텍은 스스로 열을 내는 섬유의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유니클로’의 대표상품으로 특히 내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바꾼 ‘유니클로’의 혁신을 상징하는 상품이다.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 아사히카세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캐미솔, 탱크탭, 반팔 티셔츠, 레깅스, 복서 브리프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통해서 소재의 특성을 잘 알 수 있다. 또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나이키’가 플라이니트, ‘아디다스’가 프라임니트로 개발해 출시한 삭스 스니커즈는 패션 브랜드와 소재기업이 협업을 통해서 성공신화를 일군 가장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글로벌 패션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섬유패션업계의 전문가 모두 모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FS이노베이션의 주요사업은 천연소재로 만든 원단을 공급하는 등 패션기업 혹은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협업 외 원단만 수주를 받아서 수출을 하거나 내수기업과 브랜드측에게 공급할 수도 있겠지만 FS이노베이션이 협업을 고집하는 이유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가 관련 업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다. 현재 FS이노베이션에는 SUS패션연구소를 운영했던 조익래 대표와 천연염색 기술보유자인 이수형 책임연구원(원천기술), 최옥희 대명패브릭 대표(니트수출), 이동진(내수원단)·곽영철(패턴센터)·국성훈(글로벌브랜드)·최보식(이테크)·황미서(테라피)씨 등 섬유패션 관련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해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조익래 대표는 “FS이노베이션에는 천연염색개발, 수출, 마케팅, 브랜딩, 디자인 등 섬유패션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합류해 함께 기업을 이끌어 간다”며 “이들이 관련 업계에서 다져온 경력과 노하우를 모두 합치면 300년이 조금 넘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FS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적인 핵심기술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양∙단면 표면처리 염색가공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영구자석으로 염색기계를 구동하는 것이다. 소재원단을 염색할 때 염료가 왼쪽, 가운데, 오른쪽 등 편차 없이 균일하게 흡착되므로 염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특징이 강점이다. 또 폐수가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특히, 이 기술은 섬유의 종류에 따라 염색방법을 다르게 해야만 했던 기존 염색방법의 결정적인 단점을 보완했다. 모든 섬유에 동일한 방법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염색을 생산할 때 필요한 속도도 기존의 방식보다 5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 생산효율이 높고 색상의 선명도도 20% 이상 향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염색 때 발생하는 견뢰도 문제도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절감·폐수처리 문제 한 번에 해결 게다가 이 기술은 자동차용 시트커버, 의료용 시트커버, 침구류, 인테리어 벽지원단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가 가능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자기장 염색가공 혁신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서 생산할 수 있는 아이템은 ▲초(超) 기능성(발수, 흡습, 속건, 발열, 냉감, 방오, 방유, 항균, 소취, 난연, 자외선 차단 등)을 갖춘 양∙단면 맞춤가공 ▲100% 오가닉 염색 ▲때가 타지 않는 백색(Dirt Free White) 염색이 가능하다.
또 ▲먼지가 묻지 않는 흑색(Dust Free Black) 염색 ▲멜란지효과의 원단제작 ▲혼합사&나일론 전사날염제작 ▲중동의 고부가 히잡&차도르 생산 ▲항균 메트리스원단 제작 ▲4계절용 울(Wool) 제작 ▲물세탁이 가능한 천연실크제작 ▲재활용이 가능한 요실금 팬티·아기 기저귀·생리대·환자용 기저귀 제작 ▲고부가가치가 큰 레이온 인조털 제작 ▲숨 쉬는 우비 제작 ▲부직포를 활용한 산업자재용 원단 제작 등이다. 한편 지금의 국내외 섬유패션시장의 미래는 친환경섬유와 탄소섬유가 주요 먹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환경섬유소재시장은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탄소섬유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섬유패션산업은 주요 선진국의 환경규제, 에너지절감정책, 경쟁국가의 저가공세 등 무역환경의 변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내수시장의 어려움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다. 특히 천연염색을 사용한 친화경소재를 생산할 때 필요한 제조설비도 해당 기업들이 침체된 경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주요 무기로 작용한다. 현재 FS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장비는 염색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물 등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염색가공기술의 가장 훌륭한 성공사례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충분히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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