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석 지오다노 대표가 한국패션협회 제13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 신임 회장의 포부는 각 회원사와 패션업계의 경쟁력을 이전 대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특히 이를 초석으로 깔고 전체 한국 패션시장의 흑자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패션업계에 뛰어 든 후부터 생긴 버릇은 평소 ‘고객 만족을 위한 혁신’을 항상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한국패션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지금부터는 회사일 외 한 가지 고민이 더 생겼지만 싫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 고민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2월22일 개최한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지오다노 한준석 대표를 선임했다.

한준석 신임 회장은 이날 자신이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있었던 인사말 자리에서 위에서 언급한 말로 자신의 심회를 털어놓으며 협회 회장으로서 한 가지 고민을 더 떠안을 각오임을 밝혔다. 한 신임 회장이 이번에 협회 회장으로 새롭게 선출된 배경은 그가 어려운 시장의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회사 지오다노를 23년 동안 흑자 체제를 유지하면서 운영해 온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준석 신임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패션업계의 리딩 CEO로서 자사 브랜드인 ‘지오다노’, ‘컨셉원’을 전개하면서 재고효율, 배송혁신, 무차입 투명경영 등 지속 가능성이 돋보이는 경영을 통해서 지난 1994년 창사 이래 23년 동안 연속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하는 등 경영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오다노가 중견 패션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브랜드 운영전략 덕분이다. 이에 더해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디자인 개발과 더불어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해 적시에 제품을 출시하고 또한, 가격을 적정선에서 책정하는 SPA형 운영전략 덕분에 불경기 속에서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경영철학과 리더십 모두 업계에 어필

신임 회장 선출에 앞서 있었던 새 회장을 추대하는 추대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 신임 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를 받았던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최근 경기가 나빠지자 기업과 브랜드에선 불황을 탈출하고 특히 향후 지속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 협회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선 협회 수장의 경우 기업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적인 안목이 탁월한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대연 전임 회장도 이런 부분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과 브랜드들에게 가장 적합한 바이어와 수주 가능성이 큰 바이어를 매칭해 소개하는 방법으로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바로 한 예다.

한 신임 회장도 자신의 사업적인 안목과 역량을 자신의 기업과 브랜드뿐만 아니라 협회 회원사와 패션업계를 위해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 한편 제13대 회장 선출을 위해서 구성된 추대위원회는 지난 2월13일과 19일 두 차례의 회의를 통해서 추대위원 5명 만장일치로 한준석 신임 회장을 새 협회 회장으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추대위원은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을 위원장으로 안윤정 한아인터내셔날 회장, 최병문 데무 대표, 도상현 위비스 대표, 최익 패션랜드 대표 5명으로 구성됐다. 한 신임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를 받은 이유는 지오다노, 컨셉원 두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하면서 보여준 오너십과 최근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인식이 크게 고취되고 있는 ‘패션은 감성이 아니라 과학이다’를 강조하는 경영철학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혁신 경영 부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특히 지난 1994년 창업 이래 22년 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하면서 지난 2016년 매출 2150억원을 달성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한준석 신임 회장은 회사 창립 이후부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 핵심 품목의 판매가를 20년 동안 동결하는 등 국내 최고 제품의 가성비를 유지하고 당일 매장 배송시스템을 최초로 구축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부분을 업계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다노는 창업 이후 계속 순이익을 실현 중이다. 이미 백년 브랜드를 바라볼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친 중견 패션기업으로 통한다. 특히 기존 패션기업의 운영전략을 과감하게 탈피한 새로운 혁신 경영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핵심 품목의 판매가를 20년 동안 동결 하는 등 국내 최고의 가성비를 유지하고 당일 매장 배송시스템을 최초로 구축하는 등 상품개발, 재고효율, 마케팅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12월8일에 열린 ‘제10회 코리아패션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연혁

1957년생

1976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0년 (주)대우 의류수출 부문 근무

1987년 (주)대우 뉴욕 현지 법인 근무

1994년 (주)지오다노 대표(現)

2018년 2월 한국패션협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