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2층에 위치한 닥터마틴 쇼룸

박 대표의 경영 철학과 취임 후 회사에 달라진 점은?

철학이나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답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을 얼마나 제대로 성장시키고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작은 실수를 일일이 지적하지 않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람을 발전시키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또한 상명하복 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대표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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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후에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나 복지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닥터마틴이 쇼룸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과거 피자 가게였던 자리다. 사무실 아래층의 피자가게가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임대해 쇼룸을 별도로 분리했다. 그 전에는 사무실 근무 공간이 협소해 직원들의 불편함이 많았다. 쇼룸을 별도로 분리하기 전에는 사무실과 한 공간에 있어 좁을 뿐더러 쇼룸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그저 제품만 잠깐 보고 가는 정도였다. 지금은 닥터마틴의 개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쇼룸을 확보해 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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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업계의 현황과 닥터마틴의 향후 전망은?

세계적으로 스포츠 브랜드들이 신발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본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이 평범한 운동화나 신발이 아닌 개성 있는 신발을 신고자 할 때 대안이 되는 브랜드로 닥터마틴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색다른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찾을 때도 닥터마틴이 각광받을 것이다. 또 조사에 따르면 40대가 패션에 투자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대학생이었던 30대 후반이나 40대가 닥터마틴에 좋은 인식을 갖고 있고 자기계발과 투자에 아끼지 않는 세대이기 때문에 이 점을 공략하면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목표와 역할은?

계속해서 브랜드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지키며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닥터마틴이 새로운 비즈니스와 유통 채널로 진출하는데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