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의 스포츠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올해 F/W 시장 점령을 위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수장 손광익 상무는 하반기 다운재킷과 신발을 앞세워 브랜드 성공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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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센터에서 열심히 뛰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운동 후 셀카를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람도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후자를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면서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생각이다” LF(대표 오규식)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포츠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가 본격적인 몸집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수장인 손광익 LF 상무는 올해 F/W 시장 목표로 물량 10만개, 유통망 45개를 잡고 있다.

손 상무는 올해 하반기 다운재킷 시장에서 브랜드 성공의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 다운재킷이라는 이유에서다. 손광익 상무는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는 하반기 다운재킷 장사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질스튜어트스포츠가 강점이 있는 다운재킷과 슈즈 제품에 하반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또 “난해한 트렌드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으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상반기 상승세를 이끈 슈즈 제품군에서 15종, 다운재킷군에서 48종을 준비해 하반기 스포츠 시장 입지 전쟁 준비를 마쳤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신규 다운재킷의 가격을 다소 저렴하게 책정했다.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제품 수준의 기능성까지 도입하면서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챙겼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다운재킷 가격은 20만원대에서 70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각 가격대비 기능성과 디자인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손 상무는 “다운재킷의 경우 다양한 가격전략을 통해 가성비를 앞세울 것”이라며 “어차피 올해 하반기는 승부수를 띄워야할 시점이다. 다운재킷이 성공한다면 브랜드는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상무는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상반기 급성장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광익 상무는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신규브랜드임에도 올해 제품 평균판매율이 60%를 넘었다”며 “하의와 슈즈 제품의 판매율이 급등하면서 황당할 정도의 성공을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하반기에도 신발과 하의 제품 물량을 준비해 상반기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상의 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손 상무는 “상의 제품에서 확실한 킬러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롱다운 재킷이 전 복종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도 같은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인기 제품인 롱다운재킷 뿐만 아니라 실험적으로 숏다운재킷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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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재킷 시장서 확고한 입지 굳힌다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올해 F/W 시장을 위해 준비한 다운재킷의 수량은 3만5000장으로 48종의 스타일에 비해 수량이 다소 적다. 손광익 상무는 스타일당 500~600장 기획한 다운재킷을 12월까지 모두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손 상무는 “다운재킷 시장의 판매 고점은 12월20일이며 12월20일 이후에는 판매율이 확연히 꺾인다”며 “10월과 11월초 날씨가 추워져야 다운재킷 시장이 살 것”이라고 전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지난해 유행했던 롱다운재킷 뿐만 아니라 숏다운재킷도 다양한 스타일을 준비했다. 패션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면서 여러 스타일을 출시하는 것이 시장 입지 구축에 유리하다는 손 상무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손광익 상무는 “국내 패션 트렌드의 변화 속도과 굉장히 빠른 편이기 때문에 48종의 스타일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며 “다양한 스타일을 준비했고 각 스타일마다 트렌디한 특징을 적용했으므로 트렌드에 뒤쳐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신규 다운재킷은 대부분 퍼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겨울의류 제품에 있어서 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손광익 상무의 판단 때문이다. 손 상무는 “국내 소비자들이 대체로 퍼를 선호한다”며 “이에 올해 선보일 질스튜어트스포츠의 다운재킷은 퍼를 입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아웃도어 상위 브랜드들의 다운재킷 재고량이 약 100만장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다운 재킷 시장에 나서는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기존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와는 다른 시각으로 시장에 나서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질스튜어트스포츠의 경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두잉 스포츠’ 브랜드와는 다른 ‘패션 스포츠’를 표방하고 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기존 스포츠 브랜드와 달리 다운재킷의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풀어내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손광익 상무는 “과거 유행했던 캐포츠(캐주얼 스포츠) 시장이 현재 비어있다고 판단해 ‘패션스포츠’ 콘셉트로 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연 매출 500~600억원을 올리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가 더욱 잘된다면 1000억원 규모까지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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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스포츠 하반기의 모든 것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재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박서준을 앞세우는 모양새다. 손광익 상무는 “박서준이 메인모델로 나선 이후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른 제품을 사기 위해 다시 매장을 방문하는 등 구매적중률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타깃 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도 박서준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박서준의 인지도가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손 상무는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스포츠브랜드라는 인식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고 타깃 연령층을 35세까지 넓히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박서준 효과를 통해 스포츠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서브타깃층 확보를 위한 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여름 매출을 이끌었던 신발제품의 인기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이번 F/W 시장을 위해 준비한 신발 제품은 총 15종으로 각 2~3개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신발 한 제품 당 8사이즈로 기획됐으며 신발제품의 초두 물량은 2만5000켤레에 달한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올해 말까지 45~50개의 유통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스튜어트의 유통망은 지난달 17일 기준 23개가 운영됐으며 총 38개가 계약 완료된 상황이다. 이에 이 달과 다음 달까지 매장오픈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