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에서 열린 올해 울마크 프라이즈 글로벌 파이널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리처드 말론이 우승했다. 미국 출신의 디자이너 보디가 칼 라거펠트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차지 했다.

이번 파이널에서는 디올 맨 디렉터인 킴 존스, 비즈니스 오브 패션의 수석 에디터인 팀 블랭크스, 브리티쉬 보그 편집장인 에드워드 에닌풀, 모델 안야 루빅, 카이카이키키의 대표 무라카미 다카시 등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인 킴 존스는 “올해 우승자가 현재 패션계의 가장 큰 이슈는 친환경적 접근과 지속가능성을 잘 접목한 점이 인상 깊었다. 울마크 프라이즈는 큰 조직에 속하지 않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추구하기 쉽지 않은 친환경성을 인지하고 적용하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라고 심사평을 남겼다.

다른 심사위원인 에드워드 에닌풀은 “올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울과 지속가능한 패션이다. 울마크 프라이즈는 뛰어난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디자이너들은 이 어워드를 통해 글로벌 패션계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라고 말했다.

리처드 말론은 웩스포드에서 자란 그의 어린 시절에 영감을 받아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컬렉션을 만들었다. 그의 컬렉션은 환경에 주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고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전통적인 화학 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인도의 타밀나두의 방직업체와 협업하여 유기농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소재로 염색한 것이 특징이다.